<앵커> 지난 6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와인 경매에서 앙리 자이에의 개인 소장 와인이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기자> 부르고뉴 와인의 거장으로 불리는 故 앙리 자이에(Henri Jayer)의 개인 소장 와인은 3450만 스위스 프랑, 한화로 약 385억 750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앙리 자이에 와이너리 소유인 일반 병 크기(750mL) 와인 855병과 매그넘 크기(1500mL) 와인 209병이 판매되었으며 100여 명의 응찰자 중 일부는 모바일 또는 웹상으로 경매에 참여했습니다.

1978년에서 2001년까지의 매그넘 크기 크로 파랑투(Cros Parantoux)는 110만 프랑(한화 약 12억 3천만 원)에 낙찰되었으며, 일반 병 크기의 1986년 리쉬부르(Richebourg)는 5만 400프랑(한화 약 5600만 원)에 판매되었습니다.

앙리 자이에는 부르고뉴의 전설로 불리는 와인 생산자로, 2001년 은퇴한 후 2006년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타계로 세계 경매 시장에서 앙리 자이에의 마지막 소장 와인 경매라는 희소성에 와인의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경매를 주도한 바게라 와인(Baghera Wines) 측은 "이번 앙리 자이에의 마지막 경매는 모든 희귀 와인 경매의 기준을 새로 세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소믈리에타임즈 강석범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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