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규모 양조장의 유통이 허용된 2014년 주세법 개정으로 수입맥주뿐만 아니라 수제맥주또한 급성장하며 맥주 전성시대를 맞았습니다.

<기자> 관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량은 33만1211t으로 전년  22만508t에 비해 50%가량 증가했으며, 맥주 수입액만 사상 최대인 2억6309만 달러 한화로 약 2807억원을 돌파하면서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는 수입맥주 판매량이 국산맥주를 역전했습니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2012년 59개였던 국내 수제맥주 양조장 수는 2014년 54개로 감소했으나, 주세법 개정 이후인 2015년에는 72개로 급증하였고,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2017년에는 전국 95개 이상의 양조장이 운영 중입니다.

수제맥주 대중화와 함께 양조장이 크게 늘어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안정적으로 수제맥주를 유통할 수 있는 수제맥주 프랜차이즈의 영향이 크다고 밝히며, 수제맥주 프랜차이즈는 수제맥주 전국 유통망을 구축하고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고수함으로써 수제맥주 양조장과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제맥주의 성장 요인으로는 다양한 맛 외에도 지역 특색을 살린 수제맥주의 등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생활맥주와 크래프트브로스가 공동 개발한 ‘강남페일에일’은 ‘강남역’ 특유의 심볼을 활용하여 고객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으며, 이후 강서, 부산, 제주 등 지역명을 활용한 수제맥주가 지속 등장하며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소믈리에타임즈 강석범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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