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는 자동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다가올 여름휴가에 자동차없이 여행을 떠나 이동시간에 사색을 즐기고, 두발로 걷는 시간의 비중을 늘리고 싶은 여행자라면 뚜벅이 여행지로 거제도를 추천한다.

거제도는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탑승하면 경상남도 거제시 고현터미널까지 편도 약 4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출발 시간은 오전 06:40 첫차를 시작으로, 오전 8시부터는 시간마다 2대 꼴로 있으며, 저녁 8시 이후로는 22시, 23:10, 23:59에 심야 우등을 운행한다.

서울에서 거제까지는 항공으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 저가항공사의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국내선 비행기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 김포공항에서 김해공항까지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이고, 김해공항에서 고현터미널까지도 버스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거제에 도착해서는 시내버스와 택시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다만 주의할 것은 주말에는 시내버스가 예정대로 운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잘 알아보고 타야 할 것이다. 택시의 경우, 택시 예약 어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택시를 부르는 것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 강성스페셜은 모듬회와 함께 전복, 성게 알, 소라, 돌 멍게, 꽃 멍게, 개불, 돌문어 등이 나오는 거제 해산물 총집합이다. <사진=김민준>

뚜벅이 여행자에게 가장 중요한 교통정보에 이어, 맛집을 소개한다. 우선 거제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싱싱한 해산물이다. 거제도에 왔다면 회를 먹어보지 않을 수 없을 터. 별미가 많은 거제도이지만, 첫 끼는 가장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것을 먹어야 한다. 이에 추천하는 거제도 맛집은 ‘강성횟집’이다.

강성횟집은 거제 해녀가 직접 공수한 신선한 해산물을 양껏 먹을 수 있는 곳으로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식당이다. 추천메뉴 1번은 바로 강성스페셜로 싱싱한 활어를 양껏 먹을 수 있는 메뉴이다. 모듬회와 함께 전복, 성게 알, 소라, 돌 멍게, 꽃 멍게, 개불, 돌문어 등이 나오는 거제 해산물 총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해산물모듬, 회모듬 메뉴가 준비 되어있고 상에 함께 차려지는 푸짐한 스끼다시도 맛깔 나기로 유명하다.

식사류로는 생성게비빔밥, 생멍게비빔밥, 뽈락매운탕, 전복죽 등이 있다. 특히 여름철이 되면서, 물회를 찾는 고객들이 많다는 후문인데, 이곳 물회는 ‘달인물회’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맛있기로 유명하다. 물회는 살얼음물회, 스페셜물회 두 종류가 준비 되어있다.

한편, ‘강성횟집’은 대명리조트 근처에 위치한 맛집이기도 하다. 거제도의 많은 숙소가 대명리조트 근처에 있어 숙소 근처 식당으로 찾아가기에도 좋은 위치라고 할 수 있다. 영업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단체석 완비에 주차, 포장도 가능하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기자 storybad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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