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프트한자 항공사가 독일 우주인 '알렉산더 거스트'의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James Blair/NASA>

우주비행사가 되는 꿈을 꾼 적이 있지만, 실제 우주가 두려워서 포기했던 사람들에게 우주비행사의 일부를 간접 체험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에서 밝혔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장거리 항공편을 탑승한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 우주에서 우주 비행사가 먹는 음식을 제공하기로 밝혔다. 이는 앞으로 6개월 간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6개월 간 임무를 수행할 독일의 우주인 ‘알렉산더 거스트(Alexander Gerst)’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거스트의 ‘보너스 밀(Bonus Meal)’을 받게 된다. 보너스 밀이란 오랫동안 집을 떠나 생활하는 우주인들을 위해 우주에서 먹을 수 있는 고향 혹은 집에서 먹었던 익숙한 식사를 말한다. 거스트의 보너스 밀 같은 경우에는 ‘버섯을 곁들인 치킨 라구’와 ‘베이컨을 곁들인 치즈 스패츨’이다. 비행기에 제공하는 음식은 루프트한자의 케이터링 그룹인 ‘LSG’가 개발했다.

▲ 독일식 파스타인 '치즈 스패츨'이 치킨 라구와 같이 메뉴로 제공된다. <사진=Pixabay>

우주 비행사의 음식이 모드 동결 건조 포장된 음식이라고 하면 오산이다. 2017년 나사의 주방장 ‘마야 쿠퍼(Maya Cooper)는 크랩 케이크, 커리 및 디저트 등 다양한 우주식을 공개했다. 심지어 최근 우주에서는 피자도 먹을 수 있다. 우주 비행사 ‘랜디 브레스닉(Randy Bresnik)’은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일하는 동안 먹은 최고의 음식은 피자였다.”라고 밝혔다

또한, 우주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세계적인 셰프들을 필두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 2016년 프랑스의 우주 비행사 ‘토마스 페스케(Thomas Pesquet)’의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미슐랭 셰프 ‘알랭 뒤카스’, ‘티에리 마르크스’가 크리스마스 때 먹을 수 있는 ‘우설을 곁들인 트뤼플 푸아그라’와 ‘오리 콩피’를 준비하기도 했으며 영국 스타 셰프 ‘헤스턴 블루멘탈’은 영국 우주비행사 ‘팀 피크(Tim Peake)’의 6개월 치 우주식을 개발하는 데 참여하기도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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