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에 의하면 2018년 여름 시즌을 앞두고 식품 트렌드 4가지를 미국 시장조사업체 민텔(Mintel)이 발표했다.

독립기념일 연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미국 여름 시즌을 맞아 미국인들이 많이 즐겨 먹는 햄버거, 아이스크림, 칩류, 소다 등 기존 식품 트렌드에서 스리라차 잭프루트(sriracha Jackfruit),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칠리 라임 칩, 탠저린 탄산수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채식주의자를 위해 콩, 과일로 만든 햄버거 패티 등을 사용한 바비큐 식품으로 '고기 아닌 고기'가 떠오르고 있다. 

▲ 검정콩 치폴레 고기와 잭프루트 바비큐<사진=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

검정콩 치폴레(Black Bean Chipotle), 바비큐 잭프루트(barbecue pulled jackfruit) 등 고기 대안 식품인 콩, 잭프루트를 사용한 바비큐가 이번 여름 시즌 ‘핫’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민텔 조사에 따르면 식물성 단백질 소비가 증가하면서 소비자 33%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38%는 “내년에는 식물성 기반 식재료(plant based food products)을 더 많이 살 생각”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여름부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저당분, 저칼로리, 고단백질 아이스크림은 올여름에도 주목을 받을 예정이다.

▲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사진=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이미지를 전달 성공해 지난해 큰 인기를 끈 할로 탑(Halo Top)을 이어 Breyers, Skinny Cow, Arctic Zero 아이스크림 제조사도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민텔(Mintel)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36%는 “새로운 맛이 있다면 더 많은 칩을 살 것”이라고 응답했다. 

▲ 이국적인 새로운 맛의 칩들<사진=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

지난 2017년에 출시된 Kellogg Co.의 프링클스(Pringles)는 매운 퀘사디아, 살사, 이탈리아 치즈, 매운 칠리 라임, 마르게리타 피자 등 다양한 맛을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민텔(Mintel)의 아이샤 코야니칸 글로벌 푸드 및 식음료 담당자는 “월드컵 시즌을 맞아 맥주와 어울리는 강한 풍미의 스낵이 꾸준히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에서는 ‘설탕세(Sugar Tax)’ 같은 정부의 규제가 더해지고, 건강한 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증가하면서 달콤한 탄산음료를 생산했던 업체들의 입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민텔(Mintel) 보고서에 따르면 설탕과 각종 감미료로 만든 기존 탄산음료를 대체하고자 업체들이 탄산수에 집중하고 있는데, 라크록스(LaCroix)는 과일에서 추출한 천연 식물성 정유로 다양한 맛을 내는 탄산수를 출시했으며, 코카콜라, 펩시코 같은 대형 업체들도 탄산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 맛을 가미한 탄산수<사진=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

민텔(Mintel)의 제니 지글러 식음료 담당자는 “소비자들이 인공적인 감미료를 넣지 않으면서도 이국적인 맛과 재료로 만든 음료를 찾으면서 점차 창의적인 음료가 등장하고 있다”며 “천연 성분으로 다양한 맛을 가미한 탄산수를 이번 여름에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이동규 기자 ldgcoco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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