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브와 과일을 이용한 '인퓨즈드 워터'를 알아보자. <사진=GlassDharma>

카페에서 요즘 트렌드를 찾으라면 단연 ‘물’을 꼽을 수 있다. 단순한 정수기 물만 갖춰 놓는 것이 아닌 흔히 SNS에서 ‘핫하다’고 말하는 카페에서 자주 보이는 ‘인퓨즈드 워터’이다. 이번에 허브 노트에서 소개할 내용은 ‘인퓨즈드 워터’이다.

인퓨즈드 워터는 흔히 ‘디톡스 워터’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물에 과일과 채소를 조합하여 넣는데 사실 인퓨즈드 워터를 만드는 방식은 수 세기 전부터 존재했다. 메이슨 자, 피쳐의 보관 용기들의 차이점들이 있었을 지는 몰라도 인퓨즈드 워터의 개념 자체가 상당히 간단하고 심플하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10~11세기에는 커피, 에센셜 오일, 차를 물, 술에 넣어 마시기도 했으며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 흔히 카페에서 과일과 허브를 이용한 '인퓨즈드 워터'를 자주 사용한다. <사진=Mira Peltomaki>

오늘날에 대표적인 ‘인퓨즈드 워터’의 개념으로는 디톡스적인 측면이 강하다. 물에 맛을 첨가하지만 추가되는 칼로리가 없기 때문에 다이어트 혹은 건강 증진 목적으로 사용한다. 독소를 제거하거나 지방 세포를 방출한다거나 혹은 근육의 피로를 줄이는 등의 효능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카페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일단 요즘 SNS 시대에 최고 미덕인 ‘보기에 진짜 이쁘다’가 큰 매력 중에 하나지 않을까 싶다. 투명한 물 속에 둥둥 떠다니는 과일과 허브들을 보면 정말로 영롱한 느낌이 든다. 카페의 인테리어 측면 혹은 건강으로도 약간의 비용과 시간을 들여 인퓨즈드 워터를 배치하는 것이 나쁜 선택이 아니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듯 하다.

▲ 과일을 안 넣고 허브만 넣어도 충분히 매력적인 '인퓨즈드 워터'를 즐길 수 있다. <사진=Infusedwater.com>

허브만을 이용한 인퓨즈드 워터도 좋은 선택이다. 딱 3가지만 염두에 두면 정말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민트와 바질 같은 경우에는 잎을 찢어 물에 이 허브들이 가지고 있는 향과 맛이 밸 수 있도록 해주는 것과 물을 넣고 적어도 6시간 정도가 지난 이후 마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장 꼭 차가운 물로 마시는 것. 3가지만 지켜도 맛있는 허브 인퓨즈드 워터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민트 같은 경우에는 청량한 향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레몬 밤은 새콤한 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허브가 가지고 있는 향과 맛을 이용한다면 다양한 조합의 인퓨즈드 워터를 만들 수 있다.

더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과일과 같이 혼합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조합은 이러하다.

01. 오이 + 레몬 + 민트 + 로즈마리 (오이와 민트만 넣는 경우도 많다)

02. 블랙베리 + 세이지

03. 망고 + 바질

04. 수박 + 민트 (꼭 과육만 사용하자)

▲ 이쁘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인퓨즈드 워터'에 도전해보자 <사진=MaxPexels>

사실 조합 자체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방법은 거의 무한대로 창조해낼 수 있다. 가장 최고는 계절에 맞춘 제철 과일들과 허브를 맛과 향을 고려하여 조합한다면 최고가 아닐까? 이번 기회를 통해 허브를 이용한 맛있는 물을 즐겨보자.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