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중부 정선방에 있던 익랑골에서 유래된 지금의 익선동은 예전 불천지위 3위인 전계대원군(철종의 사친), 완양부대부인 최씨, 용성부대부인 염씨 3분을 모신 신궁으로부터 역사를 하고 있다. 종로구에 위치하며, 일제시대와 더불어 6.25한국전쟁 등 역사와 전통을 함께한 모습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 우리네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익선동 거리

최근 들어 이러한 익선동이 SNS를 비롯하여 서울 시내 관광지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는 일반 시내 혹은 전통 한옥마을식의 관광지 방식과 다르게, 서민들의 풍습, 모습을 유지한 장소에 신식 음식과 레스토랑 등을 접목한 형태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어린시절 아버님이 월급날 퇴근길에 치킨을 들고 오시던 거리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 과거를 회상하는 거리에서 맛보는 현대식 퓨전요리 <사진=익선동 치킨인더키친>

월드컵 기간과 무더위가 겹치며 젊은이들과 외국인이 많이 찾는 익선동에서도 치맥을 떠올리는 인파가 많아졌다. 익선동에서도 유독 치킨요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관련업종 관계자들이 말하고 있다.

퇴근후 익선동을 찾아 '치킨인더키친'을 방문한 기다리던 이모양(27세)은 "예전에 SNS로 검색하다가 남자친구와 방문했었는데, 분위기도 새롭고 음식도 맛있어서 직장동료와 한번 더 방문했다"며 "요즘같은 더운날씨에는 당연히 시원한 맥주와 함께 치맥이 진리"라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 퓨전음식의 결정체, 빠네파스타가 아닌 빠네치킨 <사진=익선동 치킨인더키친>

종로맛집인 치킨인더키친은 다른 치킨집과는 달리 특별한 메뉴를 찾아볼 수 있다. 바로 빠네치킨이다. 퓨전으로 접목한 특제 로제소스와 빠네 속에 담겨있는 치킨은 젊은이들의 건강과 맛뿐만 아니라 눈길과 분위기를 사로잡는다.

업무를 마치고 소소하게 인원들과 찾는 회식장소, 그리고 바쁜 일상속에 시간을 내어 데이트하는 커플들, 가족과 함께 주말 외식을 찾는 등 어른들은 과거를 추억하고, 젊은이들에게서는 오래 전 부모님세대를 느끼는 등 정겨움을 지닌 익선동에서 맛과 추억 그리고 건강과 행복을 챙길 수 있다. 그렇기에 SNS 등 국내외 인파들에게 있어서 인기있는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먹거리x파일’에 선정된 착한식당 '치킨인더키친'은 서울시 종로구 익선동에 위치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경현 기자 sultang100g@nate.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