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의하면 커피 시장 매출 규모는 2017년 2조 4,294억 원으로 2015년 2조 2,316억 원에서 8.9% 증가하였다.

분기별 시장 매출 규모를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덥고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이 포함된 3분기(7~9월)에 커피 매출이 다소 높은 특징을 보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커피를 가장 자주 마시는 시간대는 점심 식사 후(27.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출근 후 또는 오전에 혼자 있는 시간(20.4%), 오후(3~4시전후, 1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커피 구매처에 대해 설문에선 35.2%가 커피 전문점이라고 응답하였으며, 편의점(27.5%), 대형소매시장(21.5%) 순으로 나타났다.

커피 전문점에서의 구매는 상대적으로 여성(40.0%), 20대(39.7%), 미혼자(37.3%), 전문/자유직(43.3%)에서 응답 비중이 높게 나타난 반면에 편의점은 남성(29.5%), 20대(31.8%), 미혼자(30.3%), 학생(34.4%)에게서 응답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 기존 커피를 리뉴얼한 대용량 커피 <사진=빙그레>

최근 음료 시장은 특히 여름에 호황을 보이며 다양한 신제품을 기존 커피의 대용량 제품으로 리뉴얼해 출시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대비 대용량의 커피음료 제품은 가성비 트렌드에 따라 효율성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서 수요가 높은 편이며, 가격 외에도 맛과 품질에서도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은 편이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편의성 추구 등의 소비 트렌드에 따라 접근성이 용이한 편의점 매출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편의점들은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여,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수 있는 PB제품으로 커피시장에 진입하여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얼음 컵+파우치 커피 세트를 주로 판매하거나,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등 기본적인 메뉴만 제조 판매하던 것에서 발전하여, 아이스 전용 원두나 생두를 사용하여 품질을 높이거나 카라멜 라테, 카페모카, 헤이즐넛, 무가당 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메뉴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해외 현황 및 전망

네슬레 커피는 ‘중국 시장은 커피 소비의 증가가 가장 빠른 시장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서양의 음식문화가 중국에 유입되면서 중국인들은 아침에 차를 마시던 것에서 모닝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콜드브루 커피의 급속한 발전은 커피의 제4차 혁신을 일으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스타벅스는 2021년에는 50%의 음료가 콜드브루 커피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고, 현재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커피 시장에서 한국의 콜드브루 커피는 소비자들의 개성을 만족시킬 수 있어 현지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카자흐스탄에서는 차(Tea) 소비가 가장 많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이 신선한 원두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알마티와 아스타나 등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커피 전문점이 확산하는 추세이다.

과거에는 낮은 소득수준으로 인하여 저렴한 인스턴트커피를 선호했으나, 최근 경제성장으로 인한 소득증가로 신선한 원두커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커피 소비 패턴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인스턴트커피에서 원두커피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변화할 때 아메리카노 형태의 ‘고급 인스턴트커피’가 인기를 끌며 시장변화를 주도하였다.

카자흐스탄의 경우에도 원두커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원두커피와 비슷한 맛을 내는 고급 인스턴트커피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므로 국내 수출업체의 전략적 대응이 요구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이동규 기자 ldgcoco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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