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의 팁

기업의 CEO는 기업을 대표해서 다양하고도 많은 프레젠테이션을 할 기회를 갖게 된다. 무엇보다도 발표를 통해서 회사를 소개하거나 투자자, 이해관계자를 만나 소통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 좋은 발표는 무엇보다도 발표자가 설득력 있는 스토리텔링(Story telling)을 중심으로 청중들이 이해하고 감동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인 것 같다. 이를 바탕으로 내가 꼽는 가장 중요한 CEO의 프레젠테이션 팁(Tips)을 프레젠테이션 종류 세 가지를 들어 알려주고자 한다.

가장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평균 5분 이내로 핵심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별히 비전문가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발표는 주어진 짧은 시간에 상대방이 투자할 수 있도록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만약 CEO가 주어진 5분 안에 자신의 비즈니스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만들지 못하면 투자를 유치하기는 어려운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분명하게 제시하여야 한다. 무엇보다도 투자자의 관점에서, 그들이 투자했을 때 얻게 되는 투자 회수금및 회수 일정을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이를 통해서 투자자는 수익률과 비즈니스의 성장성을 판단하게 된다. 주의할 점은 발표 시에 너무 숫자 중심으로만 설득하지 말고 회사와 CEO 본인을 신뢰해도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또 하나의 중요한 발표는 이사회에서의 발표이다. 이 경우는 회사의 내부사정을 잘 알 수 있는 이사들이 모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회의 자료는 비즈니스 관계에서 발생했던 결과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예측 가능한 분석들을 토대로 자료를 만들어 발표해야 한다. 이때는 대략 15장의 슬라이드를 이용하여 15분 이내로 마치는 것이 좋다.

내용 중에는 구체적으로 잘했던 일과 잘못했던 일 그리고 미래 계획에 이르기까지 참석자에게 가능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자세히 제공하는 것이 신뢰감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잘 보이려고 조금이라도 그릇된 정보를 제공하게 되면 나중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니 명심하자. 만약 일이 예상에서 벗어났다면 이에 대해서 솔직하게 알리고 회사가 그 잘못된 단계에서 배운 것들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직하게 발표하자.

마지막으로 중요한 발표는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하는 발표이다. 이 경우에는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이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목적이기에 CEO는 스스로를 치어리더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그래서 직원들이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이해하고 이를 성취를 목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직원들에게 비즈니스에 대한 큰 그림을 보여줌으로써 향후 회사의 성장 계획을 포함한 로드맵(Roadmap)과 마일스턴(MileStone)을 이해시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송병문박사는 버지니아텍에서 공학박사를 받은 후에 미국 국방회사에 근무하다가 2004년 무선통신관련 벤처기업을 창업하여 5년간 운영하였다. 이후 2009년부터 텍사스에있는 베일러대학교 전기 및 컴퓨터 공학과의 조교수로 재직하였고, 2013년부터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에서 근무했다. 만21년의 미국생활을 접고 귀국하여 2015년 9월부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송병문 칼럼니스트 ben.song85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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