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사진= 픽사베이>

지난 상반기 영국의 맥주 판매량은 슈퍼마켓의 약진에 힘입어 3% 이상 증가했다.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영국의 슈퍼마켓 맥주 판매량은 전년 대비 7.7% 상승했다. 반면 펍, 바 등 업소용 맥주의 판매량은 1%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십 년간 업소용 맥주 판매 수익은 매년 평균 3.7%씩 감소했다. BBPA(British Beer & Pub Association)는 올해 상반기의 맥주 판매량 감소 폭이 적어진 점에 대해 "올해 2분기의 맑은 날씨와 월드컵 개최, 맥주 세금의 동결 등이 판매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은 주류 업소에서 3파운드의 매출이 발생할 경우 1파운드의 세금을 부여한다. 브리튼 맥주 연합(Britain's Beer Alliance)의 행사 기획자인 데이비드 커닝햄(David Cunningham)은 이 때문에 펍, 바 등의 주류 업소가 폐업하고 전체 업소의 맥주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영국에서는 평균 매일 3개의 펍이 문을 닫는다.

BBPA의 오너 브리지드 사이먼드(Brigid Simmonds)는 "내년 가을부터 상승하는 맥주 세금이 큰 타격이 될 것"이며, "작년 세금 동결 덕에 판매량이 다소 증가했으나, (세금이 인상될 경우) 다시 성장은 뒷걸음질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지선기자 j.kim@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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