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만 해도 스테이크는 고급 레스토랑에서만 맛보는 ‘비싼 음식’의 대표격이었다. 하지만 배달앱의 보편화에 힘입어 이제 스테이크도 피자, 치킨처럼 내 집 안방에서 편안하게, 또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배달음식이 되었다.
실제로 전화 한 통이면, 배달앱 클릭 한 번이면 잘 구워진 스테이크를 집까지 배달해 주는 배달 스테이크 업체들이 현재 성업 중이다. 만 원대부터 시작되는 합리적인 가격은 덤이다. 그 중 수준 높은 맛과 다양한 구성으로 최근 사랑 받고 있는 ‘배달 스테이크 맛집’을 꼽아봤다.
12시간 숙성의 부드러움, 셰프의 스테이크 ‘오스테끼’
서울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 ‘오스테끼’는 ‘셰프의 스테이크’를 표방하는 배달 스테이크 업체다. 국내 유명 호텔 및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실력을 입증 받은 정통 셰프가 모든 조리 및 운영을 총괄하는 덕분이다. 배달을 기본으로 하나 포장 및 매장 방문도 가능하다.
‘셰프’를 앞세운 업체답게 오스테끼는 일단 고기의 퀄리티에 가장 집중한다. 오스테끼 관계자는 “수비드(Sous-vide) 공법을 이용, 12시간 동안 고기의 겉과 속을 골고루 익혀 부드러움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습식숙성(Wet Aging)하여 육질을 살리므로 제대로 된 슬로우푸드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표 메뉴는 리얼 비프스테이크, 리얼바비큐 포크스테이크, 리얼스파이시 치킨스테이크 등이며 이 중에서도 미국산 소고기 중 상위 3%에 해당하는 ‘프라임급’ 소고기로 만드는 비프스테이크는 오스테끼의 자존심이다.
정식 메뉴의 경우 스테이크 외에도 프렌치후라이, 갈릭버터볶음밥, 단호박샐러드, 구운야채, 코우슬로 등을 곁들여 꽉 찬 구성을 자랑한다. 또한 계열사인 자연지애의 음료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기름진 음식의 느끼함을 건강하게 덜어 줄 보이차, 석류주스, 노니주스, 깔라만시 등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퀄리티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스런 집들이음식이나 회식 등을 위한 배달음식으로 강남역, 논현역, 선릉역 일대에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줄 서서 먹던 곳, 이제 배달로도 주문 가능 ‘핵 스테이크’
테이크아웃 스테이크의 대표 브랜드인 핵스테이크 역시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 핵스테이크는 음료 윗부분에 스테이크 용기를 얹은 ‘테이크아웃 스테이크’를 출시하며 널리 알려진 브랜드다.
테이크아웃 스테이크는 9가지 신선한 가니쉬와 감자튀김, 다양한 메뉴의 스테이크와 음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주력 메뉴인 스테이크는 호주산 청정우를 사용한 비프 스테이크부터 BBQ, 치킨, 연어, 쉬림프 등 다양한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
배달 주문을 겨냥한 도시락 라인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따뜻한 밥과 함께 스테이크, 감자튀김, 샐러드 등으로 속을 든든하게 채워 줄 ‘한 끼’ 식사로의 구성인 것. 도시락의 경우 비프스테이크, 차돌박이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 삼겹살 스테이크, 치킨 스테이크 중 선택이 가능하다.
밥과 국을 곁들인 한국형 스테이크 ‘모모스테이크’
‘모모스테이크’를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라면 단연 ‘한국형 스테이크’다. 젓가락으로 먹을 수 있게 한 입 크기로 잘라 나온 스테이크를 밥, 장국과 함께 제공하기 때문. ‘스테이크=양식’이라는 익숙한 공식을 깨뜨린 스테이크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갈릭페퍼 스테이크를 비롯해 100% 리얼 소고기를 내세운 함박 스테이크, 삼겹 스테이크, 직화 목살 스테이크, 직화 소불고기 정식 등이 주요 메뉴다. 또한 원하는 스테이크를 절반씩 즐길 수 있도록 ‘반반 스테이크’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모모스테이크는 주요 스테이크 메뉴 대부분의 가격이 1만원 미만에서 시작되는 덕분에 ‘가성비가 좋은 브랜드’로 이미 이름이 높다. 더불어 스테이크 외에 덮밥, 파스타, 피자, 감바스 등 사이드 메뉴가 다양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계란 후라이, 베이컨, 치즈 퐁듀 등의 토핑도 고객이 입맛에 따라 저렴한 가격에 추가할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신동길 기자 luka55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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