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CDC가 민달팽이를 통해 감염되는 '광동 주혈선충'에 대해 경고했다.<사진=Scott Nelson>

이 기생충은 ‘광동 주혈선충’이라고 불리는 징그럽고 식중독을 일으키는 우리 건강에 좋지 않은 벌레다. 미국 CDC(질병 통제 예방 센터)의 이환율 및 사망률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사람들은 실수로 이 ‘광동 주혈선충’을 먹고 심각한 식중독 증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영명으로 ‘Rat lungworm'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쥐의 배설물을 통과하고 작은 벌레 유충을 생산하는데 그것을 달팽이와 굼벵이가 먹게 된다. CDC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민달팽이를 통해 질병을 일으켰던 12명을 보고했다. 모든 질병의 정확한 원인은 분명하지 않았으나. 이 기생충을 먹은 민달팽이가 우리가 먹는 채소에 달라붙기 때문에 우리의 신체와 접촉하게 된다. 이 중 12명의 환자 중 6명이 자신의 질병에 앞서 프레시 상태의 채소를 먹었다고 보고되었다. 다른 질병은 덜 익거나 잘못 취급된 음식물 섭취를 통한 것으로 의심된다.

또한 민달팽이는 물론 해산물과 개구리를 통해서도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 그리고 호주에 사는 한 20대는 친구들의 도발로 민달팽이를 생으로 먹다가 마비 상태에 빠진 소식이 한국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물론 6년 동안 12건의 사건은 적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문제는 로메인 양상추에 들어있는 대장균 식중독 위험과 비교하여 볼 때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전의 철저한 예방을 통해 주의를 필요로 한다고 CDC는 밝혔다.

그리고 개인 텃밭에서 키우는 채소를 섭취하여 걸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집에서 채소를 재배해도 먹기 전에 철저히 씻어야한다. 또한, 조개류와 기타 해산물은 익히고 먹는 것 무엇보다 민달팽이를 생으로 먹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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