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의 획기적인 바나나 판매법이 음식전문지에 소개되었다. <사진=Pexels>

이마트에서 발견했던 한 신기한 아이디어의 바나나가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지에서 소개되어 화제다. 바로 ‘하루 하나 바나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트위터 사용자 @ASKAKorean은 각기 다르게 숙성된 바나나 6가지를 그라디언트로 배열 시켜 하루가 지날수록 적합하게 숙성된 바나나를 먹을 수 있게 한 아이디어의 상품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고 수천 개의 좋아요와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일하는 사람 정말 천재다’라는 글과 함께 올리며 옴브레스러운 색상 조합과 항상 타이밍이 안 맞아 무르기만 했던 바나나를 문제없이 해결한 것에 대해 칭찬했다. 지난여름, 이마트는 코리안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바나나가 체인 역사상 처음으로 사과를 제치고 최다 판매 과일이 되었다고 밝혔다. 필리핀과 에콰도르부터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80년대 한국의 명품으로 여겨지던 바나나 가격이 내려가며 계속해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다. 따라서 이마트가 그에 맞춘 새로운 패키징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푸드앤와인지는 전했다.

미국이 이 패키지에 주목한 이유는 지난 2월 미국 조사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가 슈퍼마켓에서 가장 많이 배출되는 과일이 ‘바나나’라고 밝힌 것이 화두가 되었다. 슈퍼마켓에서 폐기되어 낭비되는 7가지 과일과 채소가 있었는데 토마토, 상추, 스위트 페퍼, 배, 포도, 사과 그리고 바나나가 그 주인공이었다. 이 중 바나나가 제일 비율이 높았는데 바나나가 폐기되는 양만큼 바나나의 매출도 상당해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숙성 정도별로 판매하는 아이디어는 바나나가 처음이 아니다. 영국 ‘웨이트로즈(Waitrose)' 슈퍼마켓은 아보카도에 비슷한 전략을 적용했다. 아보카도 4개 중 2개는 알맞은 상태로 익은 것과 두 개는 숙성되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 것을 한 팩으로 묶어 판매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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