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기간이 오래 걸리고 설렘과 번거로움이 공존하는 해외여행 대신 국내에서의 ‘호캉스’를 떠나는 이들이 많다. 호텔로 바캉스를 떠난다는 의미의 호캉스로 가장 핫한 곳은 역시 제주다.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표선은 호캉스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으로 꼽힌다. 제주에서도 한적하고 여유로운 곳에 위치해 있어 진정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데다가, 해비치 리조트, 샤인빌 리조트 등 각양각색의 매력을 자랑하는 럭셔리 리조트가 즐비해 선택의 재미가 있다.

표선이 품고 있는 표선해수욕장은 제주도에서 가장 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해변으로, 썰물 때면 넓고 새하얀 모래사장이 드러나 장관을 이룬다. 수심이 낮기 때문에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좋으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야영시설을 비롯해 산책로, 샤워장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물놀이를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제주만의 색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 또한 표선의 매력이다. 제주민속촌 및 성읍민속마을 등 제주의 풍취를 담은 체험시설이 많아 제주 향토문화의 보물창고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제주민속촌은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많은 이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독특함을 자랑하는 제주도 향토음식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흑돼지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제주 표선 맛집도 만나볼 수 있다. 해비치 리조트 바로 앞에 위치한 ‘흑돼지제주정’은 흑돼지 특유의 깊은 풍미와 육즙으로 현지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곳이다.

이곳의 흑돼지가 특별한 이유는 굽는 방식 때문이다. 원적외선 구이기를 이용해 굽는 이곳의 흑돼지는 방출된 원적외선으로 인해 고기 안까지 골고루 익기 때문에 살아 있는 육즙을 느낄 수 있다. 원적외선으로 굽기 때문에 냄새나 연기가 적어 더욱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대표메뉴인 흑돼지 모듬구이는 풍성한 한상차림으로 인기가 높다. 고소한 흑돼지는 물론, 제주 바다의 내음을 느낄 수 있는 전복과 새우까지 맛볼 수 있다. 신선한 전복과 새우의 풍미가 흑돼지와 최상의 궁합을 자랑해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제공한다.

좌식 및 테이블석을 모두 완비하여 원하는 좌석에서 편안한 식사가 가능하며, 가족 단위의 고객을 배려해 유아용 테이블도 마련하고 있다. 표선 해비치 맛집 ‘흑돼지제주정’과 표선해수욕장, 제주민속촌, 해비치허브동산 등의 관광명소는 전부 차로 3분에서 5분 거리로, 여행 중 들르기에도 부담이 없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 기자 storybada@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