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신문지인 ‘르 피가로’에서는 지난 8월 6일 전설적인 프랑스 셰프 ‘조엘 로부숑(Joël Robuchon)’이 73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원인은 암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엘 로부숑 셰프는 1990년 세계적인 미식가이드 ‘고미요(Gault et Millau)’가 ‘세기의 요리사’로 선정하였고 세계 각국에서 자신의 레스토랑을 오픈하면서 총 31개의 미슐랭 스타를 받아 전설적인 위치에 올랐으며, 최근 프랑스 몽모리용에 위치한 수도원에 자신의 요리 학교를 설립한 그는 “특정한 나이에, 우리가 축적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자 책임이다”라고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지에 밝혔습니다.

프랑스 리그 뒤 쉬드(Ligue du sud) 정당의 마리 프란셰-로르호(Marie Franche-Lorho) 의원이 지난 7월 16일 내추럴 와인을 정의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번 위원회 설립 및 법안 추진이 자연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일하는 와인 생산자들을 보호하고 이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위원회가 규정할 내추럴 와인 정의는 내추럴 와인 협회(Natural Wines Association) 및 모어댄올가닉 협회(The Morethanorganic Association)의 기준이 참고될 예정이며, 해당 협회들은 유기농 및 바이오다이내믹 방식 포도 재배, 손 수확, 발효시 자연 효모 사용, 일정량 이하의 이산화황 사용, 당 첨가 금지 등을 내추럴 와인의 조건으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에서는 블루 와인이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을 가능성이 있는 ’빈디고(Vindigo)'라는 와인이 출시됐다고 밝혔습니다. ‘빈디고’는 샤르도네 품종 와인으로 적포도의 껍질에 있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안료를 통해 푸른색을 띕니다. 해변이나 수영장에서 마시기에 적합하다고 말한 르 베이른은 “알코올이 약 11%로 매우 강한 와인은 아니다”라고 ‘가디언’지에 밝히며 “체리, 패션 프루트, 블랙베리 같은 과일 향이 강한 축제용 와인이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빈디고는 현재 프랑스 남부지역 및 스페인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상품성을 인정받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소믈리에타임즈 강석범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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