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도시농부가 주로 참여하는 자율적 ‘민간직거래장터’도 동진시장, 북서울미술관 등 5개소에서, 한강 수계지역의 농가들의 생산 농산물이 판매되는 ‘한강문화장터’도 한강공원 6개소에서 각각 열린다.

한강문화장터 : 잠실, 반포, 여의도, 양화, 망원, 이촌 등 한강공원에서 매주 토‧일요일(5주차 제외)에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4월27일(수)‧28일(목)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도심 곳곳에서 농수특산물과 문화축제가 어우러지는 ‘농부의 시장’을 연다고 밝혔다. 개장 시간은 10시~18시다.

‘농부의 시장’은 도‧농 교류협력을 통해 도농상생의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는 사업으로, 올해로 5년째를 맞고 있다. 지난해 매주 장소를 바꿔 운영했던 것을 올해엔 동일한 장소로 정례화해 인지도와 시민참여도를 높인다는 계획.

‘농부의 시장’에서 선보이는 82개 시‧군의 농수특산물 중 거창군 등 23개 지방자치단체는 서울시와 MOU를 체결, 지자체가 엄선해 추천하고 보증하는 농가들이 참여한다.

아울러 혁신파크와 보라매공원에선 농부의 시장 내에 ‘지방자치단체의 날’을 수시로 운영해 시‧군의 핵심 특산물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지방 고유의 문화행사를 소개하는 내용의 프로그램도 함께 구성할 계획이다.

시민볼거리, 도시농업관련 각종 체험, 문화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예컨대, 덕수궁돌담길 시장의 경우 소규모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주는 자리를 비롯해 농부의 손맛을 담은 발효음식, 농약 없는 친환경 농사를 짓는 할머니 텃밭 등 올바른 먹거리 운동 등이 전개된다.

온라인 농부의 시장(http://www.seoulfarmersmarket.org)도 새단장을 완료했다. 기존에 주로 공지 기능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참여 농가 정보도 볼 수 있고, 농수특산물을 개인적으로도 구매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참여 농가의 매출액 통계 기능도 추가해 판매가 부진한 농가엔 컨설팅도 해준다.

한편 서울시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울형 뉴딜일자리’로 16명의 ‘파머스마켓코디네이터’를 첫 선발한다.

도농교류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에게 부스운영과 프로그램 기획‧구성, 판매지원, 농가컨설팅 등 위탁사가 운영하는 농부의 시장 전반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진로 모색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파머스마켓코디네이터’ 신청자 접수는 4.21(목)~ 4.27(수)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도시농업과(2133-5396)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송임봉 도시농업과장은 “농부의 시장이 활성화되어 도농상생의 계기를 만들고, 참가농부를 위한 지속적인 수익모델 구축에도 기여하기 바란다”며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선발하는 파머스마켓코디네이터는 미래 유망직종인 도시농업 분야에 청년들의 일자리 기회를 늘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