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면 낭만, 낭만하면 기차여행이다. 10월 20일부터 가을 여행주간이 시작되고, 전국에 단풍이 물든다. 코레일관광개발은 바다, 강과 호수 그리고 산자락에 낭만이 물드는 3色(색) 기차여행을 발표했다. 

바다에 물드는 코발트블루 가을낭만, ‘정동진 바다부채길’ 

▲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사진=코레일관광개발>

가을이 산에만 물든다는 건,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푸른 하늘과 코발트블루의 동해바다를 본다면 탄성을 내지를 테니 말이다. 매주 금~일요일 청량리역 7시 5분경 출발하는 무궁화호에 오르면 볼 수 있는 천연기념물 제437호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이다. 약 2.86km 탐방로를 걷다 보면 탁 트인 바다와 수평선으로 이어진 가을하늘에 아찔한 기분이다. 정동진 동해바다를 보고 주문진어시장에서 든든한 식사를, 안목커피거리에서 따듯한 커피 한 잔을 즐긴다면 어디 빠지지 않는 가을여행 추억이 된다. 

간략일정 : 금~일요일, 청량리역(무궁화) → 원주역 → 바다부채길 → 주문진어시장 → 안목커피거리 → 석식제공 → 원주역(무궁화) → 청량리 

강과 호수에 어우러진 한 폭의 가을동화 ‘청남대&괴산 산막이옛길’ 

▲ 청남대 산책로 <사진=코레일관광개발>

청남대는 지난 20년간 역사와 숨결을 간직한 대통령 별장이다. 대청호를 둘러 음악분수, 하늘정원 등 호반 산책로를 거닐며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다. 조금 부족한 걸음은 괴산의 숲과 자연의 보고 산막이옛길에서 보태면 된다. 괴산댐을 둘러 친환경으로 복원된 산책로는 수풀냄새 싱그러운 산바람과 산들거리며 불어오는 강바람이 만나 가을내음을 살살 흩뿌린다. 매주 화~일요일 서울역 7시 10분경 무궁화호로 출발한다. 

간략일정 : 화~일요일, 서울역(무궁화호) → 부강역 → 청남대 → 괴산 산막이 옛길 트래킹 → 부강역(무궁화호) → 서울역 

호남의 금강산 짜릿한 절경에 물들다, ‘대둔산 구름다리’ 

▲ 대둔산 구름다리 <사진=네이버 플레이스 시티맵>

호남의 소금강, 호남의 금강산! 산세가 수려하고 일출, 일몰이 일품인 대둔산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케이블카를 타고 한번, 흔들흔들 구름다리에서 한번, 아찔한 삼선계단에서 또 한 번! 울긋불긋 가을풍경을 배경삼아 환상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유일의 족보박물관이 있는 뿌리공원, 국내 최대의 메타세콰이어 장태산 휴양림도 함께 즐기는 일정이다. 매일 서울역 7시 57분경 출발하는 KTX로 떠나자. 

간략일정 : 매일, 서울역(KTX) → 대전역 → 뿌리공원 → 대둔산케이블카·구름다리 → 장태산휴양림 → 대전역(KTX) 

가을을 만끽하는 기차여행에 대한 자세한 이용안내는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 기차여행 애플리케이션(안드로이드)과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이동규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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