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식물 쓰레기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최대의 식료품 가게 체인 ‘크로거(Kroger)'가 자체 브랜드의 ’못생긴 농산물‘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음식전문매체 더데일리밀에서 밝혔다.
매년 60억 파운드의 농산물이 낭비되고 있다는 통계를 인용하면서 크로거의 선임 혁신 매니저인 ‘니콜 데이비스(Nicole Davis)'는 지난 10일 미국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연례 푸드 포워드회의(Food Foward Summit)'에 참석자들에게 “크로거가 ’페큘러스 픽스(Peculiar Picks)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특정 색상, 모양 또는 크기를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여전히 맛있고 완벽하게 안전한 소위 B급이라고 말하는 농산물을 재포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전에 크로거는 그동안 결함이 있는 제품을 전혀 판매하지 않았다.
크로거가 이러한 B급 농산물을 판매하는 최초의 브랜드는 아니다. ‘홀 푸드(Whole Food)'와 ’월마트(Walmart)'는 모두 2016년에 B급 과일과 채소를 판매하는 실험을 시작했고 2017년에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메이저 슈퍼마켓(Meijer Supermarket)'은 20~40% 인하된 가격으로 농산물을 파는 ’미스피츠 빈스(Misfits bins)'를 시작했다.
한편, 이러한 방법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못생긴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이 음식물 쓰레기를 막는 좋은 방법일지 모르지만, 식품제조업체나 개인으로부터 식품을 기탁받아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식품 지원 복지 서비스인 ‘푸드 뱅크’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시각도 있기 때문이다. 여러 대형 체인들의 음식물 쓰레기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운동이 성공적일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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