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믈리에타임즈 이상선기자|]정수기 위해 사례신고 최근4년 8배 증가..72% ‘이물질’

정수기 관련 위해사례 신고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기 물에서 72%가 이물질이 나왔고, 나머지 18%는 냄새가 나거나 물맛이 이상하다는 경우였다. 이러한 민원신고는 주로 대여기간이 끝나 판매업체의 정기적인관리를 받지 못하는 정수기의 문제였다.

12일 한국 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정수기 위해 사례 민원신고를 분석한 결과 2010년 106건에서 2014년 808건으로 약8배 증가 하였고 주로 3년 이상 사용한 정수기였다.

정수기는 정기적으로 세척 및 필터관리가 필요하지만 소비자 스스로 청소하기가 어려운 구조로 관리를 하지 않고 장기간 사용하는 것이 주요원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소비자원 분석결과 3년 이상 사용한 정수기에서 문제가 생긴 경우가 10건 중 7건에 달하였다. 정수기 관리 전문가는“ 소비자들은 깨끗한 물을 마시기 위해 정수기를 사용하는데, 정기적인 필터 교체와 청소를 해주지 않게 되면 오히려 정수기물이 오염된다.”라고 말하면서 세심한 주의를 요구했다.

소비자원은 설치한지 3년에서 10년 된 정수기를 대상으로 무상 점검과 세척서비스를 실시하라고 정수기 판매사 14개 업체에 권고 했다. 다만 점검에 따른 부품 등에 대해서는 소비자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소비자 스스로도 정수기 입구를 청소하고 매일 아침 정수기 물을 사용하기 전에 1~2리터 정도의 정수된 물을 흘려주는 등 세심한 관리를 기울여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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