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방문한다면 맥주 가격을 보고 놀라게 될 것이다. 카타르가 주류세를 100% 인상 즉, 맥주 가격을 2배로 올려버렸다고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지에서 밝혔다.
카타르의 일명 '죄악세'라 불리는 ‘건강에 해로운 재화에 대한 선택적 세금’이라는 새로운 법률로 인해 술을 비롯해 담배, 에너지 음료의 가격 또한 2배로 올라가게 되며 설탕이 들어간 음료수는 50%의 세금이 상승한다. 이 소식은 축구 팬들의 염려를 사고 있는데 4년 뒤에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개최되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샤리아법에 기초를 두고 있는 이슬람 국가로 외국인만 당국의 허가를 받아 술을 마실 수 있다. 카타르에 술 회사는 ‘카타르 유통 회사(Qatar Distribution Company)'가 유일하며 고급 호텔 레스토랑과 도하 외곽에 위치한 주류 매장에서만 음주할 수 있다.
앞으로 카타르에서 마시는 맥주의 가격은 1갤런(약 3.8L)에 104달러(약 11만 7천 5백 원), 진 1L당 83달러(약 9만 4천 원)이 될 것으로 보이며, 가장 저렴한 술로는 남아공의 쉬라즈 와인이 23달러(약 2만 6천 원) 정도다.
한편, 인상된 세금을 통해 카타르는 병원, 학교와 같은 공공 서비스에 투자할 계획이며, 2022년 월드컵에서는 관광객들이 지정된 장소에서만 술을 마시도록 할 방침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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