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의 아이꼬야 제품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저녁 한 작성자가 온라인 맘 커뮤니티에 "아이꼬야주스먹이다 기절할뻔했어요"라는 제목으로 남양유업의 '아이꼬야 레드비트 사과' 주스에서 대량의 곰팡이가 나왔다는 내용의 글과 관련 사진을 올렸다.

▲ 곰팡이 주스 '아이꼬야 레드비트 사과' <사진=레몬테라스>

작성자는 10개월 된 아이가 빨대를 만지다 빠져 빨대를 건져냈는데 빨대에 녹색 부유물이 묻어 나와 컵에 주스를 따라보니 안에는 곰팡이가 가득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고객센터에 연락 후 방문한 본사 직원 앞에서 케이스를 잘라 내부를 확인했더니 녹색 이물질 덩어리가 확인됐다고 덧붙였으며, 5세인 큰 아이가 마시던 제품 또한 확인해보니 그 안에서도 역시 녹색 이물질 덩어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해당 제품의 유통기한은 2019년 9월 21일이다. 작성자는 10월 18일 11번가에서 체험팩으로 구매해 맛별로 2개씩 총 6개를 구매했으며, 그중 레드비트 사과 주스에서만 곰팡이가 발견됐고, 나머지 4개 제품은 깨끗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아이꼬야' 주스는 지난해 8월 출시한 남양유업 어린이 전용 주스로 원료뿐 아니라 시설ㆍ제조 공정까지 유기농으로 인증받은 안심 주스라고 대대적인 홍보했던 제품이다. 

지난해 분유에서 발견된 이물질로 '코딱지 분유'라는 오명을 얻은 남양유업이 새해 들어 이물질 논란에 또 한번 휩싸이면서 체면을 구겼다.

소믈리에타임즈 한상만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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