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나라에서는 각국을 대표하는 허브들이 존재한다. 서양권 나라에서는 파슬리, 타임, 로즈마리 등이 있으며 베트남과 태국에서는 고수가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깻잎이 대표적인 허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을 대표할 수 있는 한 허브가 있다. 이번 허브 노트의 주인공은 ‘파드득나물(Mitsuba)'다.
외국에서는 ‘미츠바’ 혹은 ‘일본 처빌’, ‘일본 파슬리’ 등으로 불린다. 미츠바라는 뜻은 3개의 잎을 의미하는데 긴 잎과 얇은 줄기가 특징이다. 이는 이탈리아 파슬리와 비슷해 미츠바를 일본 파슬리라고 부르는 것이다. 당연히 야생으로 자라는 지역은 일본이며 천연 삼림 지대에서는 최대 약 90cm까지 자라며 일반적인 재배환경에서는 30cm~60cm 정도다.
약간의 파슬리, 셀러리 그리고 고수가 섞인 듯한 미묘한 맛을 가진 파드득나물은 국, 샐러드 등에 사용되는데 열이 가해지면 쓴맛을 유발하며 맛을 완전히 절하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생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의 대표적이 국 중 하나인 미소된장국에 넣을 때도 조리가 끝난 뒤 고명 식으로 띄운다.
또한, 무침으로 해 먹는 방법도 파드득나물의 향긋한 향을 즐기기 좋은데, 일반적으로 참나물 무침, 세말나물 무침을 해먹을 때 사용하는 양념을 이용하면 된다. 실제로 이 파드득나물을 한국에서 참나물, 개량 참나물로 이름을 지어 파는 경우가 있는데 파드득나물과 참나물은 과는 같지만, 속이 다른 식물이다.
파드득나물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혈압을 낮춰주는데 탁월한데 파드득나물은 많은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혈관 확장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신경과 근육을 진정시키고 신체 내 혈액의 건강한 흐름을 촉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다. 하지만 단점 또한 존재하는데 이 파드득나물을 대량 섭취한 뒤 피부염이 발생했다는 사례도 있어 많은 양의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
정말로 활용하기 좋은 허브다. 우리나라 반찬으로도 손색없으며 일식에서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어쩌면 우리가 참나물로 알고 먹어봤을 수도 있겠지만 이제 참나물과 파드득나물의 차이점을 알고 다시 한번 눈여겨보는 것은 어떨까?
파드득나물 Fun Facts
파드득나물의 줄기는 일본의 전통적인 꽃꽂이인 ‘이케바나’에서 자주 사용되는데 줄기를 매듭에 묶어 행복한 커플에게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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