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 부라보콘, 월드콘, 구구콘 등의 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연달아 올랐습니다. 최근 몇 년간 가공식품의 가격이 줄줄이 올라 소비자는 어떤 기업이 얼마나 올렸는지 가늠하기도 어려운데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롯데제과, 해태제과, 롯데푸드의 매출과 비용을 분석한 결과, 인건비·임차료 상승 폭에 비해 가격인상폭이 과도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아이스크림의 주요 원재료인 원유, 탈지분유, 정백당 가격은 2014년에서 2018년사이에 각각 1.1%, 51.9%, 5% 하락했습니다. 또 롯데푸드와 해태제과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이 각각 0.2%p, 0.7%p 상승한 데 반해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률은 최대 20%였습니다.
즉, 일부 원가인상 요인만 있으면 더 높은 수준의 가격 인상을 행한 것이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빙과업체도 비용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나, 기업 만큼 소비자도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하여 소비자와 공생하려는 윈윈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