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산지(보성·하동·장흥 등) 차 업체 50곳 등 150개 부스 참여 역대 최대 차(茶)박람회 <사진=명원문화재단>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와 함께 차 생산자와 차를 마시는 차인, 차 문화교육 종사자 등 차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국내 최대의 차 박람회 ‘2019명원세계차박람회’가 시작됐다.

김의정 명원문화재단 이사장은 대회를 개최하면서 여러 차인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는 한편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했다.

김 이사장은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제1회 대한민국 차 인성교육대회를 통해 차와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더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우리 차와 문화의 대중화와 함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는 제24회 국제명원차문화대상 시상식으로 시작했다. 국제명원차문화대상은 차 산업과 교육 발전에 공헌한 다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995년부터 올해까지 24년에 걸쳐 총 64명의 공로자를 선정했다. 올해는 공로상에 이현숙 명원문화재단 수원지부장, 학술상에 사단법인 한국차학회, 교육상에 조봉자 천연염색연구소장이 각각 선정됐다.

실용적이고 트렌디한 차 포장 디자인을 공개 모집해 지대한 관심을 모았던 제2회 대한민국 차패키지 디자인대회 시상식도 이 자리에서 열렸다. 출품작 대상은 ‘한색 : 한국의 빛깔’을 출품한 한주연 씨가 거머쥐었고, ‘일상 행다’를 출품한 이원국 씨가 금상을, ‘다다夛茶’를 출품한 강지우, 조채리 팀이 은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동상 3명과 장려상 5명, 특선 1명, 입선 1명 등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다도를 통한 인성교육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성교육으로 정착시키자는 제1회 차인성교육회대회가 열렸다. 어린이, 청소년의 지덕체 함양을 위해 민족의 전통과 정서를 담고 있는 차 문화를 적극 활용하여 공교육기관에 차 인성 교육과정을 정립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2019명원세계차박람회를 찾았다 <사진=명원문화재단>

개막일부터 11일까지 펼쳐지는 박람회에서는 세계와 교류하고 새로운 차 제조기법을 소개하는 다채로운 강연이 마련되어 있다. 9일 오후 1시 코엑스 특설무대에서 ‘월드 티 포럼’을 통해 세계의 주요 차협회 협회장을 초청해 선진 차 문화를 소개한다. ‘하와이 화산차의 특징(에바 리 미국 하와이차협회 이사)’, ‘덴마크 왕실의 차문화(알렉시스 카에 덴마크차협회장)’, ‘영국 차 산업과 차 명소(섀론 홀 영국차협회장)’ 등의 차문화 강연이 이뤄진다.

또한, 더위를 날릴 수 있는 새로운 차문화로 각광받는 ‘아이스 블렌딩 티’를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아이스 블렌딩 티(셰린 존스톤 호주티마스터즈 대표)’ '한국 블렌딩 차 현황(유양석 한국차학회부회장)' 등의 강연이 진행된다.

명원문화재단은 "차 생산지역(보성, 하동, 장흥 등)을 대표하여 50업체 이상의 차 업체가 참가하여 한국의 차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차인들의 축제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고 말하며 "세계 차의 현황을 알 수 있고 우리나라 차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차를 마실 수 있는 기회에 꼭 함께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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