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SF 2019' 행사 모습 <사진=TechCrunch>

지난 10월 2일부터 10월 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노스 컨벤션 센터(Moscone North Convention Center)에서 진행된 북미 최대 스타트업 축제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SF 2019(Techcrunch Disrupt 2019)’를 통해 알아본 다양한 스타트업 트렌드를 KOTRA해외시장뉴스가 소개했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는 2011년부터 샌프란시스코, 뉴욕, 런던, 베를린, 베이징,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매년 열리는 스타트업 컨퍼런스로 미국 미디어 기업인 오스미디어 산하 테크크런치가 주최하고 있다.

혁신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글로벌 대기업 및 벤처 캐피털 등 130개국에서 10,000명 이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네트워킹 행사로 글로벌 스타트업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행사는 크게 컨퍼런스, 스타트업 베틀필드, 스타트업 앨리로 구분된다.

▲ 블루오리진 CEO 밥 스미스 강연 전경 <사진=KOTRA해외시장뉴스>

행사에서는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Blue Origin) CEO 밥 스미스가 ‘Reigniting the Space’라는 주제로 블루 오리진의 상용화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생각보다 더 빠르게 우주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우리는 2020년 안에 승무원을 우주로 보낼 것이며, 첫 상업 우주선을 성공시킬 것입니다.” 라고 언급하며 우주산업에 대한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세계적인 헤지펀드 투자자이자 책 원칙(Principle)의 저자인 레이 달리오가 등장해 ‘How to Evaluate Talent and Make Decisions’ 이라는 주제로 자신과 타인의 재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조사방법을 통해 검증된 결과와 함께 설명해 주목받았다.

영화 ‘500일의 썸머’ 남자주인공으로 유명한 조셉 고든 레빗(Joseph Gordon Levitt)은 아티스트와 협업 플랫폼 스타트업 히트레코드(HitRecord) CEO로 변모해 ‘Creating the Means of Production’이라는 주제에 관해 토론했다.

▲ 강연 중인 레이 달리오와 조셉 고든 레빗 <사진=KOTRA해외시장뉴스>

진행자가 "유명 SNS 플랫폼들은 인간의 창의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라는 질문에 그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오픈 플랫폼의 머신러닝 및 빅데이터에 부합하기 위해 창조된 컨텐츠들은 개인 고유의 창의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 밖에도 영화배우 윌 스미스(Will Smith), 애쉬톤 커쳐(Ashton Kutcher)를 비롯해 세일즈 포스 CEO 마크 베니오프, 스탠포드 대학교 생물학과 교수이자 임파서블 푸즈(Impossible Foods) CEO 패트릭 브라운(Patrick Brown), 유명 엑셀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와 투자사 세콰이어 캐피탈, 안드레센 호로위츠 및 버드(Bird), 유튜브, 슬랙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서 종사하는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하여 자신들의 폭넓은 경험을 토대로 살아있는 스타트업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SF 2019를 통해 살펴본 미래 먹거리

바이오테크 + 헬스케어

디지털 타임스의 기사에 따르면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 그에 맞는 맞춤형 치료기술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제약사에서 AI를 접목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 IBM, 구글, 애플 등 기존 글로벌 IT 대기업들도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기술 역량을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합류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투자자와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라면 건강 관련 분야 스타트업들은 주목할 수밖에 없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구가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문 연구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데 이런 니즈를 채워줄 수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얼어붙은 투자심리에도 투자를 고려해보지 않을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핀테크

가트너는 2018년 10월 발표한 자료에서 "앞으로 12년 안에 현재 금융사 80%는 기술 진보에 따른 경쟁사들의 등장으로 인해 기존의 사업들은 중단되거나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고, 맥킨지는 2025년 소비금융의 60% 이상이 핀테크 회사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주산업

이번 행사 컨퍼런스에서 여러번 언급된 주제로 아마존 CEO, 테슬라 CEO 모두 미래를 이끌 산업 분야로 우주관련 산업을 꼽고 있고, 막대한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으며, Orbit Fab와 같은 관련 스타트업들도 주목받았다.

소믈리에타임즈 한상만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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