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와이스가 생산한 '쿠키 커피잔'이 에어뉴질랜드 항공기에 사용된다. <사진=Air New Zealand>

뉴질랜드 항공사 에어뉴질랜드(Air New Zealand)가 쿠키로 만든 식용 커피잔을 선보였다고 음식&와인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가 소개했다.

올해 초, 에어뉴질랜드는 비행기 운항 혹은 공항 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연간 46만 개의 플라스틱병 사용을 줄이고, 66만 파운드 이상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비즈니스 프리미어 및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의 일회용 물병을 모두 제거했다.

그리고 12월 초, 에어 뉴질랜드는 플라스틱 커피컵 대신, 식용 커피잔을 오클랜드에 위치한 회사 트와이스(Twiice)를 통해 기내에서 공급하기 시작했다. 일명 ‘쿠키 커피컵’으로 현재 뉴질랜드 12개 이상의 커피숍에서 사용되고 있는 친환경 식품이다.

▲ 바닐라맛이 나는 비스코티로 아이스크림에도 활용할 수 있다. <사진=Air New Zealand>

바닐라맛이 나오는 비스코티(Biscotti)를 사용한 식용 커피잔은 커피 외에도 아이스크림에 얹어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손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항공사는 설명했다. 트와이스의 공동 설립자 제이미 캐시모어(Jaime Cashmore)는 “뉴질랜드 항공사가 우리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뉴질랜드 사람들만의 독창성과 혁신 그리고 멋있고 맛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라고 밝혔다.

단 우려를 표하는 입장도 있다. BBC에 따르면 알레르기나 식이요법 제한이 있는 승객들에게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는데, 식용 컵을 만드는데 달걀이 들어가고 글루텐과 유제품 혹은 견과류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에어뉴질랜드는 쿠키로 만든 식용 커피컵 외에도, 모든 항공기와 라운지에서 사용되는 종이컵을 옥수수 컵으로 영구 전환했다. 이를 통해 약 1,500만 개의 플라스틱 컵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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