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Cold Spring Harbor Laboratory)가 ‘도시농업’에 맞춘 유전자 변형 토마토 식물을 개발했다.
유전자 변형을 통해 개발된 방울토마토는 긴 덩굴 대신 작은 덩어리로 자라게 되며, 더 짧은 시간 안에 수확할 수 있다. 고층 빌딩의 옥상과 같은 제한적인 장소에도 재배할 수 있는 것이다. 연구소의 교수이자 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HHMI)의 조사관인 잭 리프맨(Zach Lippman)은 이번 연구의 주된 목표는 도시 환경이나 다른 곳에서 재배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농작물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치 꽃모양을 닮은듯한 방울 토마토는 40일 내에 수확할 수 있는 잘 익은 과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 친화적이라는 점이다. 리프먼 교수는 “이 토마토는 우리가 어떻게 새로운 방법으로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땅을 망치거나 강과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과도한 비료를 첨가하지 않아도 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며 사람들에게 식량을 조달할 수 있는 보완적인 접근법을 제시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프먼 박사는 내추럴바이오테크놀로지(Natural Biotechnology)지를 통해 토마토 개발에 사용한 유전자 변형 기술은 키위와 같은 다른 과일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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