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이튼 브리튼 박물관(The Tate Britain Museum) <사진=Wikimedia Commons>

대영박물관, 리버풀세계박물관, 왕립콘월박물관과 더불어 영국 대표 박물관 중 하나인 테이트 브리튼 박물관(Tate Britain) 박물관이 갤러리 내 커피를 담당할 책임자를 찾는다. 연봉은 무려 39,500파운드(한화 약 6,100만 원)이다.

테이튼 브리튼 박물관은 상징적인 예술 작품들을 전시하는 갤러리 및 레스토랑, 커피 로스터리를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의 자회사 테이트이츠(Tate Eats)에 따르면 회사는 갤러리 내의 네 곳의 커피를 책임질 커피 책임자를 찾고 있는데, “채용자는 강한 리더십과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전달하면서 독특하고 윤리적인, 그리고 품질 지향적인 커피를 만드는 팀을 이끌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언론들은 박물관의 커피보다 파격적인 연봉에 주목했다. 최근 올라온 영국 왕실의 식사를 담당하는 수셰프(Sous Chef) 공고의 연봉인 33,000파운드(한화 약 5,100만 원)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심지어 테이트 박물관 큐레이터의 평균 연봉인 37,300파운드(한화 약 5,211만 원)보다도 높다.

BBC에 따르면 이에 일부 박물관 전문가들은 이번 공고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테이트 박물관의 노동조합 프로스펙트(Prospect)의 알란 리튼(Alan Leighton)은 “커피책임자가 너무 높은 연봉을 받는다는 것이 아니라, 박물관 전문가들이 너무 적은 연봉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하며 “박물관 내 기타 부문의 직원들의 급여는 잘 지급되는 반면, 유산을 관리하고 있는 직원의 연봉은 턱없이 적다”라고 덧붙였다.

테이트 박물관 측은 성명서를 통해 “모든 테이트 박물관의 부서는 큐레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책임과 봉급을 가진 다양한 역할을 가지고 있으며, 커피책임자와의 보다 정확한 비교는 큐레이터 팀장이 되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모든 직원들을 소중히 여기며 박물관 내에서 그들의 일에 대한 적절한 보수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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