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친화적 브랜딩 구축을 위한 색다른 '헤지펀드'가 등장했다. <사진=Pexels>

주식, 채권, 파생상품, 실물 자산 등 다양한 상품을 투자해 목표를 달성하는 ‘헤지펀드(Hedge Fund)’를 아보카도나무 심기와 같은 환경보호에 접목하는 기업들이 등장했다.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헤지펀드는 3조 달러(한화 약 3,544조 5,000억 원) 정도가 운영되고 있다. 그 중 일부 기업은 환경친화적인 브랜드 구축을 위해 금전적 동력을 활용하고 있는데, 바로 블룸버그 그린에 소개된 125억 달러(한화 약 14조 7,687억 5,000만 원)의 펀드를 관리하는 ‘알게브리스(Algebris)’와 300억 달러(한화 약 35조 4,600억 원)의 펀드 투자 비용을 책임지고 있는 TCI관리기금(TCI Management Fund)다.

알게브리스는 현재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을에 2만 5천 그루의 유칼립투스, 망고, 오렌지, 아보카도, 파파야 나무 등을 심고 있으며, 세계경제포럼(WEF)부터 유튜브 인플루언서까지 다양한 업체 및 인물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알게브리스의 CEO 다비드 세라(Davide Sera)는 지난 달 기후변화에 대한 기업의 목표를 발표하며 “투자는 우리의 사명이고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는 우리의 영혼(Soul)이다”라고 밝혔다.

TCI관리기금의 대표 크리스 호스(Chris Hoss) 현재 자사 포트폴리오에 있는 회사들에 탄소 배출량을 줄이거나 혹은 회사의 재정적 영향을 감수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을 알려졌다. 또한, 그는 최근 투자자의 날에서도 채식주의 음식을 제공하며 화제를 모았다.

투자자문회사 알버트E샤프(Albert E Sharp)는 블룸버그를 통해 “기업들의 이러한 행동을 마케팅 책략으로 보든, 환경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진정한 노력으로 보든지 간에, 결과는 의심할 여지 없이 환경에 긍정적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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