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달고나 커피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보그(Vogue), BBC, 에스콰이어(Esquire) 등 트렌드를 앞장서 소개하는 유럽의 여러 유력 매체들이 한국의 달고나 커피 레시피를 다루고 있다.

달고나 커피는 커피와 설탕을 오랫동안 저어 완성하는 레시피로 ‘코로나19 팬데믹(Covid-19 Pandemic)’으로 인해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동제한령을 시행하고 있는 바, 집에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길어진 소비자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벨기에 엘르 매거진은 #DalgonaCoffeeChallenge 캠페인을 벌이기도 하고, 음식 분야의 인플루언서들은 달고나 커피를 응용해 말차 휘핑 커피를 소개하기도 했다.

구글 트렌드의 지난 30일간 국가별 ‘Dalgona’ 검색 추이를 살펴보면, 유럽 내에서는 노르웨이, 덴마크, 크로아티아, 영국, 아일랜드, 루마니아, 네덜란드, 스위스, 스웨덴, 폴란드, 그리스,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순이다. 검색어 Dalgona는 핸드믹서, 인스턴트커피, 말차 등의 검색어로 파생된다. 특히 네슬레사의 분말커피 네스카페, 우유에 타먹는 분말 초콜릿 브랜드 Milo가 연관 검색되고 있다.

코로나19는 현재 유럽 내에서 걷잡을 수 없이 퍼져가고 있으며, 유럽의 국가들과 주민들은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바이러스 대응 능력의 우수함을 극찬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로 시작된 긍정적인 이미지는 한국의 민주주의, ICT 기술 등 다른 분야로의 관심으로 파장되고 있으며, 달고나 커피 유행 현상도 이 중 하나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 매체는 달고나 커피 레시피의 유행을 ‘한국의 새로운 소프트파워’로 평가했다. 달고나 커피 유행 현상은 한국식품이 전 세계로 전파되는 것의 일부분일 뿐이고, 이미 비빔밥, 김치 등 한국 정부의 노력으로 많은 한국식품들이 전 세계로 알려졌으며, 이러한 것들은 한국의 성공적인 미식 외교(Gastro-diplomacy)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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