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초 석류 음료 <사진=CJ Japan>

일본 식초시장은 2015년부터 호조를 보이며, ‘19년(2019/3~2020/2) 식초 생산량은 ‘18년 43만㎘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곡류·과일로 만든 양조식초는 외식이나 가정간편식에 자주 사용되어 생산량이 확대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식초음료도 건강의식이 높은 소비자에게 관심 받으면서 생산량이 증가되고 있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식계 조미료(일식에 자주 사용되는 전통 조미료인 식초, 간장, 된장, 설탕, 소금, 미림, 요리용 술 7종)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식초는 유일하게 성장을 보이는 카테고리다. 식초는 하루에 1~2스푼(15~30㎖) 섭취하면 내장지방의 감소 및 고혈압 해소, 식후 혈당치 상승억제 등 건강효과가 있는 조미료로 각광받고 있다. 건강 붐이 계속되는 일본에서 간편하게 식생활에 도입할 수 있는 건강제품으로 식초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특히 식초음료는 장기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다. KSP-POS 마케팅트렌드리포트에 따르면, 식초음료는 2015년부터 4년 연속으로 금액 및 판매량이 증가하여, 작년에는 5억 엔(약 52억 원)을 돌파했다. 2019년 봄부터 여름에 한 점포 당 식초음료 취급 제품 개수가 증가하였으며(2019년 2월:15개→3월:16개→4월:17개→5월:18개), 증가한 시기는 한국산 식초음료 점유율이 증가한 시기와 같다.

또한, 식초음료를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증가해, 현재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된 식초음료수는 30종 이상이다. 식초에 함유된 아세트산 및 구연산을 기능성 관여 성분으로 하며, ‘내장지방을 감소하는 기능’ ‘피로회복 및 긴장을 푸는 효과’로 제품에 표시했다.

일본 식초음료의 중심은 현미를 양조하여 만든 흑초에 과즙을 넣어 만든 ‘과일흑초’다. 일본 식초음료 매출액 상위 20개 상품 중 과일흑초 음료는 14종이다. 나머지 6종은 한국산 과실초 음료다. 일본에서는 2000년대부터 일본 식초음료는 흑초가 주력이었지만 2018년부터 계속되는 한국산 과실초 음료 호조 추세에 따라 올해에는 일본산 과실초 음료도 증가될 전망이다.

최근 일본 킹양조에서는 ‘꿀 흑초 술’을 출하했다. 필수 아미노산과 미네랄을 포함하는 흑초로 만든 알코올음료이며, 건강 및 미용에 신경 쓰는 소비자에 부담 없이 알코올을 마실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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