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암협회 연구팀이 '커피'가 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암협회(The American Cancer Society)가 새롭게 발표한 지침을 통해 커피를 마시면 간암, 자궁내막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피부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셰릴 록(Dr. Cheryl Rock)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한 미국암협회의 새로운 지침에선 “커피 소비가 다양한 종류의 암의 위험을 줄이거나 증가시키는지에 대한 여부는 연구 분야의 활발한 영역 중 하나다”라고 말하며 “커피 섭취는 간암과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라고 제안했다.

미국암협회 연구원 측에 따르면 “커피가 입, 인두 및 후두암뿐만 아니라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기저세포암, 그리고 여성의 악성 흑색종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증거가 있다”라고 말하며 “카페인, 플라보노이드, 리그난 그리고 다른 폴리페놀을 포함한 생물학적으로 활성된 수백 개의 화합물이 구운 커피에서 발견된다. 이러한 커피 화합물들은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고,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DNA 회복과 관련된 유전자를 조절하고, 항염증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전이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연구자들에 따르면, 커피의 이러한 ‘보호 효과’가 있는 이유에 대해선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커피는 장 변형 시간과 발암물질의 간대사에도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요소들은 일부 소화기암에 대한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구원들은 지켜야 할 주의사항을 강조했는데, ‘적절한 온도’에서 커피를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전의 연구들은 커피나 차와 같은 65℃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것은 식도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고, 최근의 메타분석은 이러한 의견을 지지하고있다”라고 말하며 “아주 뜨거운 온도보다는 적당한 온도에서 커피와 다른 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이점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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