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페퍼 <사진=cyclonebill>

올해 들어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화장지, 효모, 밀가루와 같은 다양한 제품들이 ‘부족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한 유명 음료수가 이러한 대열에 새롭게 합류했다. 바로 ‘닥터페퍼’다.

닥터페퍼는 지난 1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최근 닥터페퍼를 찾기가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닥터페퍼 팬들에게 다시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유통파트너와 협력해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전국적으로 물품을 비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닥터페퍼, 세븐업과 같은 다양한 음료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큐리그 닥터 페퍼(Keurig Dr. Pepper)는 2016년 이후로 탄산음료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CNN을 통해 말했다. 회사의 대변인은 “우리는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특정 시간대에 낮은 재고 문제를 겪고 있는 현지 유통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충성스러운 닥터페퍼 팬이 현지 소매점을 통해 그들이 좋아하는 닥터페퍼 맛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큐리그 닥터 페퍼는 2019년 2분기 28억 1,000만 달러(한화 약 3조 3,323억 7,900만 원)의 매출을 발표했다.

이렇게 닥터페퍼 수요가 높아진 이유는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식당 및 술집의 폐쇄 등과 같은 유행병 관련 요인들로 인해 집에 머물고 있는 소비자들이 탄산음료, 캔맥주와 같은 제품을 찾기 시작한 것이 그 이유이다. 이러한 수요 증가로 인해 음료 제조 업체와 알루미늄 생산 업계는 현재 폭발적인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알루미늄협회는 뉴스매체 USA투데이를 통해 “알루미늄 음료 캔 제조 산업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전례 없는 수요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하며 “많은 새로운 음료가 캔으로 출시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소비자들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있는 현재의 추세와 맞물려 휴대성과 저장성이 좋은 캔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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