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국내 RTD(ready to drink) 커피 및 차 시장의 트렌드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RTD커피 시장 규모는 3억 8천만 리터, RTD차는 2억 2천만 리터로 2024년까지 연평균 6%, 4% 수준의 성장이 전망된다. 소매는 주로 1+1, 2+1과 같은 프로모션을 통해 편의점에서 유통되지만 온라인 묶음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커피시장은 거거익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에도 여러 잔 커피를 마시는 소비자가 늘면서 롯데칠성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빙그레 ‘아타페라 사이즈업’ 등 300ml 이상 대용량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늘어난 홈카페족을 겨냥해 1L 용량의 파우치 제품이 출시되는 등 가용비 높은 제품을 찾는 경향은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에 맞춰 ‘디카페인’, ‘고카페인’, ‘저칼로리’ 같이 기능적인 측면을 앞세운 제품들이 주목받으면서, 서울우유, 바리스타 디카페인커피와 지방 및 당 함량을 줄인 스타벅스 스키니라떼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했다. 커피 전체시장에서는 생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간 인기를 끌었던 더치커피, 베트남커피에 대한 관심은 주춤하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콜롬비아나마스터블랙’, ‘조지아크래프트블랙’, ‘콘트라베이스블랙’ 등 블랙커피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는 점과 ‘킬링샷’, ‘레쓰비그란데라떼’ 등 대용량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 하다.
보리차는 현재 익숙한 맛과 신선함 사이에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보리차의 고소함 그리고 커피와 비슷한 볶음향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은 ‘블랙보리’의 시장점유율이 ‘18년 대비 33%나 증가하며 인기를 끌었다. 작두콩, 콤부차, 팥차, 메리골드차와 같이 ‘다이어트’, ‘건강증진’, ‘갈증해소’를 내세운 제품과 어린이 음료 시장을 겨냥한 ‘저설탕’, ‘저용량’ 제품의 출시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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