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드라이트 <사진=Tony Webster>

‘물 같은 맥주’를 생각하면 그다지 칭찬같이 들리지 않지만, 화재의 위협에서는 다르다. 미국의 한 남성이 버드라이트를 가지고 자신의 사유지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기 때문이다.

식음료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주는 엄청난 화재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재산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으며, 지역 주민 채드 리틀(Chad Little)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는 지난 수요일 아침, 캘리포니아 솔라노 카운티 도시 바카빌에 있는 자신의 집 작업장에 불이 붙은 겉은 물론 또 다른 불이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KCRA 뉴스에 따르면 “협곡 맞은편과 아래쪽에서 불이 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는데 그는 지난 2015년. 화재로 인해 집을 잃은 뒤 올해 재건을 거의 끝마치고 있는 상황이었다. 5년간의 보수 작업을 이대로 물거품으로 끝내고 싶지 않았던 그는 화재 진압에 직접 나섰다.

하지만 진압 과정이 순탄하지 못했는데, 상수도 공급이 중단된 상태였기 때문에 충분한 물이 없었다. 가지고 있던 물을 다 소진하자 리틀은 버드라이트 30팩을 들고 온 뒤 캔을 터트렸고, 맥주는 밀집된 탄산으로 인해 마치 소화기를 뿌리는 것처럼 날뛰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응급 구조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작업장의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화재로 인해 재산의 일부는 손상되었지만, 그의 집과 가게는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 그는 “친구들은 내가 물 같은 맥주를 마시는 것을 놀리곤 했다” 나는 이제 “야, 그게 지금 내 가게를 구했다고”라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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