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커피제품의 판매는 최근 몇 년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속도는 비교적 느린 편이다. 세분화된 커피 시장을 살펴본다면 각가지 프리미엄 인스턴트 커피 속에서도 새로운 브랜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기능성 커피이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카페인을 함유함으로 커피는 고유로 졸음을 내쫓는 효과가 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업계에서는 커피에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개발 및 출시하고 있다.

▲ 키투수퍼커피 <사진=KITU Super Coffee>

먼저 키투수퍼커피(Kitu Super Coffee)는 현재 기능성 커피 영역에서 앞서가고 있는 브랜드이다. 에스프레소 시리즈에 MCT(Medium Chain Triglyceride, 중쇄트리글리세리드)오일, 10g 단백질과 200mg 카페인 함유의 제품, L-테아닌이 풍부함으로 집중력과 기억력 높이는 제품이 있다. IRI의 수치에 따르면 올해 1월 15일까지 52주간 Kitu Super Coffee의 매출액은 1,390만 달러(한화 약 165억원)에 달하였다.

식물성단백질 음료제조업체 코이아(Koia)는 작년 12월에 MCT 오일 5g 함유한 커피제품을 출시하였다. 기능과 맛을 겸비한 제품임으로 소비자가 뜻밖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고단백질이 소비자의 머리속에서는 건강을 의미하기에 다논의 자사 브랜드 STOK은 단백질 함유 기능성 커피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기능성 커피시장에 진출하였다.

▲ 코이아 커피 <사진=Koia>

뇌건강, 미용, 다이어트, 고단백질 등은 모두 지금 기능성 커피의 연관어로 언급되고 있다. 현재 L-테아닌 등 기능성 성분을 첨가한 집중력 제고 기능 등 뇌건강에 이롭다는 것이 제일 핫한 방향이다. 이 외에 산화방지성분, 비타민 등도 인기 원료이다. 키토제닉 다이어트(Ketogenic diet, 지방 섭취를 늘리고 탄수화물과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식이요법)의 열풍을 타, 방탄커피도 소비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고로 방탄커피는 진한 원두커피에 무염버터와 MCT오일을 섞어 만든 커피로 일반적으로 '버터커피'라고도 불리고 있다.

그리고 유럽, 미주에서는 막 떠오르고 있는 성분인데 중국에서는 다소 민감한 칸나비디올(Cannabidiol, 대마초 중 한 성분)의 진정효과가 카페인과 상충할 듯 싶지만 이 둘의 조합은 소비자에게 한층 더한 섬세함과 느긋함을 선사한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정책 외에 중국 식품음료업계와 소비자 모두 대마초 및 추출물을 식품원료로 거의 받아들이지 않는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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