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토리아 시대 공중화장실을 술집으로 개조한 'WC Bloomsbury' <사진=CHRIS HOWLETT>

영국의 한 술집이 빅토리아 시대의 오래된 공중화장실을 두 번째 매장 장소로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20세기 전환기에 영국 빅토리아 시대가 끝난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먼저 세계는 지금 수많은 스타벅스 매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화장실을 찾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쉬워졌다. 하지만, 1800년대 영국에서는 그들의 사업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것이 제한적이었고, 그 결과 런던과 같은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 많은 대형 공중화장실들이 지하에 지어졌다. 시간이 흘러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공중화장실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토리아 시대 건축물들 중 몇몇은 새로운 환경으로 사용되고 있다.

▲ 빅토리아 시대 감성이 곳곳에 남아있다. <사진=CHRIS HOWLETT>

WC Clapham 매장을 성공으로 운영한 영국의 WC Bars는 다음 달에 두 번째 매장인 WC Bloomsbury를 오픈한다고 발표했는데, 이 곳은 빅토리아 시대 공중화장실을 리모델링해 만든 곳이다. WC는 ‘와인 & 샤퀴트리(Wine & Charcuterie)’와 수세식 화장실(Water Closet) 두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WC Bloomsbury의 공동 창업자 제이크 맨지온(Jayke Mangion)은 “예상치 못한 독특한 공간에서 사람들을 반길 수 있는 장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곳은 영국에서 건축적, 역사적 또는 문화적으로 중요한 건물 및 구조물에 지정되는 등급인 ‘Listed building)에서 2등급을 받았다. 대리석 바닥재와 벽타일은 모두 보존되었으며, 빅토리아 시대의 소변기는 좌석으로 탈바꿈되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