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 코로나19 시작 이후 자신의 집에 술을 비축해두려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류 소비량이 8%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 세계 주류 3/4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20개 주요 시장(글로벌 여행 소매 채널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한 IWSR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에는 19개국에 걸쳐 주류 소비량이 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손실의 대부분은 정부의 금지 및 봉쇄로 발생했는데, 대표적으로 스페인의 주류 소비는 약 70%가 집이 아닌 온 트레이드(on-trade, 레스토랑, 바, 호텔 등)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스페인의 주류 소비는 약 17%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호주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오프 트레이드(off-trade, 슈퍼마켓 및 면세점 등)에서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단 주류 소비량이 단 1%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평가대상 19개국 중 대부분의 국가가 전반적으로 주류 소비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최근 1년새 2%가 상승했다. 특히 미국 같은 경우 하드셀처(Hard Seltzer) 같은 낮은 알코올 음료가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소비량 측면에서는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한편, 웰니스 및 절제를 향한 움직임으로 인해 저알코올 및 무알코올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데, 영국의 저알코올 & 무알코올 맥주 시장은 2019~2014년 연평균 4%의 복합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계속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러시아 내 저알코올 맥주 소비량 역시 같은 기간 12%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관련기사
- 전 세계 주류 소비량, 2024년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전망
- 세계적인 주류 기업 빔선토리가 구매한 'RTD 칵테일' 브랜드
- 여행 소매 업계, 면세점 등 와인 & 양주 소매량 약 60% 감소
- [F&B 브랜드 스토리] <1> 화이트클로(White Claw), 밀레니얼 & Z세대가 술이 들어간 ‘탄산수’ 음료에 열광하는 이유
- 음료와 술이 결합된 '하드 드링크' 눈길... 탄산수, 커피 그리고 차(茶)까지!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RTD(알콜팝)' BEST 5
- 코로나19로 못 팔린 '술' 어떻게 처리될까?
- "회복하는데만 4년..." 코로나19로 타격받은 세계 주류 시장... 국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