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들이 ‘모닝커피’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데, 만약 모닝커피를 마시던 중 평소와 다른 ‘한 가지’가 있다면 코로나19을 의심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 CDC는 웹사이트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11가지 증상을 나열했다. 그중 대부분은 광범위한 일반적인 증상들이지만, 단 한 가지는 꽤나 구체적인데 바로 ‘냄새’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두통과 설사와 같은 증상들 역시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증상일 수 있지만, 만약 아침에 모닝커피의 냄새를 느낄 수 없다면 코로나19의 감염되었을 확률이 훨씬 더 높다는 이야기다.

식음료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에 따르면 터프츠 의과대학의 분자, 화학 생물학 교수인 제임스 슈아브(James Schwob)는 “사람들은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후각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내용이지만, 코로나19 증상으로 이 문제를 가진 사람들의 비율은 꽤 높다”라고 말하며 “(모닝커피의 냄새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이 질병과 직접적으로 관련될 수 있는 증상으로 중요한 단서가 되며, 자신도 모르게 코로나19가 퍼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슈아브 교수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판단하는 방법으로 커피, 커피가루, 알코올, 샴푸의 냄새 등을 제안하며, “코가 막히지 않은 상태에서 평소 익숙한 냄새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검사를 받는 게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커피전문매체 더데일리커피 역시 자신의 “과학 문헌에 대한 리뷰, 맛과 냄새 학자들의 조언은 커피가 코로나19에 대한 일종의 냄새 테스트를 위한 바로미터로 사용되는 수십 가지 예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하며 커피가 좋은 샘플인 이유는 “커피는 독특한 냄새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가정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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