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계획의 작심삼일은 만국 공통일 것일까? 영국에선 신년 목표로 ‘금주’를 계획하던 사람 중 3분의 1이 일주일도 채 안돼 그만두었다고 한다.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당초 650만 명의 이상의 영국인들이 1월 한 달 동안 술을 줄이는 캠페인 ‘드라이 재뉴어리(Dry January)’에 참여하기로 계획했으며, 그중 34세 이하가 48%를 차지하며 가장 열정적이었다고 한다.

KAM Media의 케이티 모세스(Katy Moses)는 “12월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 성인의 30%가 드라이 재뉴어리에 참여하고자 했다”라고 말하며 “1월 1일까지 그 수치는 17%까지 떨어졌으며, 1월 5일에 실시된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단 드라이 재뉴어리를 실제로 시도한 사람 중 단 25%만이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봉쇄조치가 그들의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드라이 재뉴어리에 참여하는 많은 사람은 ‘무알콜’ 대체품을 사는 것을 선택하는데, 올해 금주 계획에 참여한 사람들의 75%가 그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알콜 맥주와 와인으로 눈을 돌렸다.

모세스는 “지난해 영국 소비자의 3분의 2만이 무알콜 맥주에 대해 들어봤다고 답했는데, 지금은 4분의 3 수준이다. 무알콜 증류주와 와인에 대한 인식도 크게 높아졌다”라고 말하며 “저알콜 및 무알콜 시장은 올해 호황을 누렸으며, 앞으로 소비와 판매 부문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만약 계속 드라이 재뉴어리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알콜과 저알콜 제품을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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