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식재료인 ‘팥’을 활용한 디저트가 ‘코로나 윈터’를 극복할 대세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팥은 필수아미노산, 식이섬유, 칼륨, 비타민B1 등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겨울철 건강 먹거리로 제격인데다, 액운을 쫓아준다는 속설이 코로나19 상황과 맞아 떨어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특히 최근에는 뉴트로 트렌드와 함께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할매 입맛’ 열풍이 불면서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이 팥 디저트의 인기비결인 셈이다.

▲ 정통단팥빵 전문 베이커리 ‘대구근대골목단팥빵' <사진=대구근대골목단팥빵>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은 전통 방식으로 만든 옛날 단팥빵과 이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생크림 단팥빵 시리즈 등 다양한 종류의 단팥빵을 내세운 정통 단팥빵 전문 베이커리다. K푸드 전문기업 홍두당이 2015년 론칭했으며, 한국관광공사 선정 ‘대구 3대 빵집’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 명물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은 매일 가마솥에서 직접 끓인 단팥으로 만든 팥소를 사용해 깊은 풍미와 은은한 단맛이 잘 살아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팥 알갱이와 견과류 알갱이 하나하나가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도 돋보인다. 보존료를 일체 첨가하지 않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 ‘모단단팥빵’은 집에서 팥을 손수 끓여 만들던 옛시절 담백한 단팥빵의 맛을 고스란히 담아내 중장년층에게 인기다. 생크림 단팥빵 시리즈는 생크림 단팥빵·녹차 생크림 단팥빵·딸기 생크림 단팥빵 등 3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구근대골목단팥빵 특유의 팥소와 달콤하고 부드러운 생크림의 조화가 돋보인다.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은 강점인 수제 팥소를 기반으로 단팥빵을 비롯해 다채롭고 기발한 한국식 팥 디저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수제 양갱 전문점 '금옥당' <사진=금옥당>

수제 양갱 전문점 금옥당은 100% 국내산 팥으로 팥소로 만든 팥 양갱으로 유명하다. 금옥당 생 양갱은 엄선된 국산 적두로 직접 만든 적앙금과 껍질이 얇고 색상이 흰 국산 거피팥으로 만든 백앙금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통팥양갱’, ‘팥양갱’ 등 전통 팥 양갱을 비롯해 밤, 밀크티, 피스타치오 등 다양한 맛의 수제 양갱을 선보이고 있어 취향에 따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금옥당 양갱은 앙금에 충실한 형태로 얇게 잘라서 먹는 것이 좋다. 녹차와 함께 먹으면 팥 양갱 본연의 향과 맛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각 재료의 특성을 살려 전통적인 느낌으로 디자인한 포장지와 고급스러운 양갱의 맛이 더해져 신년 선물로도 좋다.

▲ 오리온 ‘찰 초코파이 앙크림’ <사진=오리온>

오리온이 선보인 ‘찰 초코파이 앙크림’은 전통 디저트인 ‘떡’과 서양 디저트인 ‘빵’에 팥이 어우러지는 찰 초코파이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팥앙금과 부드러운 생크림을 조합해 만든 ‘앙크림’의 달콤 고소한 맛과 빵 속의 쫀득한 떡 식감이 특징이다. 마시멜로 안을 앙크림으로 채우고, 겉면을 밀크 초콜릿과 팥 파우더로 만든 ‘팥 초콜릿’으로 코팅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달콤함으로 겨울철 따뜻한 차 또는 커피와 함께 즐기기 좋다.

차가운 디저트로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싶다면 코리아 디저트카페 설빙의 ‘팥인절미설빙’을 추천한다. 팥인절미설빙은 눈처럼 곱게 갈린 부드러운 우유 얼음 위 고소한 콩가루와 팥, 쫀득한 인절미를 올린 설빙 시그니처 메뉴로, 우리 재료 본연의 고소한 단맛에 충실한 제품이다. 여기에 앙증맞은 사이즈와 꽉찬 속이 매력적인 ‘한입 쏙 붕어빵(팥맛)’을 곁들여도 좋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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