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식품산업통계정보가 세계 조미식품 시장의 트렌드를 공개했다.

세계 조미식품 시장은 ‘19년 1,333억 달러로, ‘24년까지 연평균 4.9%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의 수요가 증가하며, 맛을 더하는 조미식품 소비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9년 기준 가장 큰 시장은 ‘아시아 & 태평양 지역’으로 51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아메리카와 서유럽 지역에 뒤를 이었다. 연평균 성장률은 중동&아프리카, 아태지역, 동유럽 순이었다.

▲ 태태락 <사진=太太乐>

먼저 아태지역(아시아 & 태평양)은 ‘24년까지 702억 달러의 성장이 기대되는 조미식품의 주 소비처이다. 특히 아태지역 109개국 중 뉴질랜드, 일본, 베트남, 중국 4개국은 경제성장과 높은 부가가치를 기반으로 향후 잠재성장률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아태지역 시장은 중국의 ‘태태락’이 5.0%의 점유율을 보이묘 선두자리를 차지하였으며, 소득증가로 인해 건강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아태지역의 기업들은 프리미엄 및 저나트륨 조미식품을 출시하고 있다.

▲ 클리브랜드 키친 '스위트 비트(왼쪽)' 자연적으로 발효된 붉은 양배추, 비트 및 당근을 혼합해 만든 드레싱 <사진=Cleveland Kitchen>

아메리카 대륙은 ‘19년 기준 매출액 390억 달러, 1인당 소비액 40.7달러로 각 2위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성장잠재력이 큰 국가는 캐나다, 미국, 멕시코, 칠레 순이었다. 아메리카 지역은 케찹으로 유명한 ‘크래프트 하인즈’가 8.3%의 점유율을 차지하였으며, 맥코믹, 유니레버가 뒤를 이었다. 최근 식품안전이슈로 ‘방부제 없는(preservative-free)’, ‘천연(natural)’ 표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 딥소스, 스프레드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벨리굿니스의 '노마토 소스' <사진=Bellygoodness>

서유럽의 경우, 연평균 성장률은 3.6%로 전세계 기준(4.9%)보다 낮지만, ‘19년 기준 1인당 소비액은 54.6달러, 소비량은 8.6kg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는 덴마크, 스페인, 스위스, 스웨덴 순이었다. 서유럽 지역은 세계적 식품기업인 ‘유니레버(12.2%)’, ‘크래프트 하인즈(7.3%)’, ‘네슬레(4.4%)’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으며, 역시 고령화, 체중증가 등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여 인공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