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의 휴양지 사르데냐 섬

에메랄드 빛 바다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탈리아의 섬, 사르데냐(Sardegna).

사르데냐는 세계 최고의 부호들과 셀럽들이 사랑하는 지중해 최고의 휴양지 중 하나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에 우리에겐 너무 먼 미래의 여행지임이 슬픈 현실이지만, 유쾌한 사람들과 다양한 볼거리 그리고 맛있는 해산물이 넘쳐나는 그곳의 맛과 분위기를 한국에서도 느낄 수 있다. 

사르데냐의 매력을 담은 와인, 꼰띠니를 만나보자. 

사르데냐의 매력적인 내추럴와인, 꼰띠니(CONTINI)

▲ 꼰띠니(Contini) 와이너리

Q. 안녕하세요. 소믈리에타임즈 기자 도윤입니다. 와이너리와 함께 꼰티니(Contini)의 역사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 (사진좌측)꼰띠니 와이너리의 와인메이커 '알렉산드로 아띨리오 꼰띠니(Alessandro Attilio Contini)'

안녕하세요? 꼰띠니(Contini) 와이너리의 와인메이커 '알렉산드로 아띨리오 꼰띠니(Alessandro Attilio Contini)'입니다.

꼰띠니는 살바토레 꼰띠니(Salvatore Contini)에 의해 1898년에 설립된 와이너리 입니다. 여러 세대 동안 같이 일한 협력 업체들과 함께 약 80 헥타르의 포도밭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르데냐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중 하나이기도 하죠. 주로 생산하는 와인의 포도 품종은 토착 품종 베르나챠(Vernaccia), 니에데라(Nieddera) 그리고 베르멘티노(Vermentino) 입니다. 

▲ 꼰띠니 와이너리에 협력업체들이 포도를 수확해 오고 있다

저희 와인 중 '베르나챠 디 오리스타노(Vernaccia di Oristano)'는 1971년 사르데냐 최초로 DOC 등급을 받은 와인이죠. 가문의 영광입니다. 이후 1980년부터 클래식한 와인 외에도 베르나챠(Vernaccia)와 니에데라(Nieddera)로 다른 라인의 와인을 생산하며 트렌디한 스타일의 꼰띠니가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2011년 이후에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존중하는 세계의 흐름에 발맞춰 아황산염이 추가되지 않은 내추럴 와인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Q. 포도 재배 지역으로서의 사르데냐 떼루아는 어떠한가요?

와이너리가 위치한 카브라스(Cabras)는 오리스타노(Oristano)에서 10km 이내에 위치한 사르데냐 서중부 해안가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빠울리(Pauli), 미스트라스(Mistras), 살리스(Salis)에 인접해 있는데요, 이곳은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습지 중 하나이기도 하여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덥고 습하며, 정말 적은 강수량을 가집니다. 이런 자연환경과 모래와 충적토가 섞인 떼루아는 니에데라(Nieddera), 베르나챠(Vernaccia) 등의 포도가 자라기에 이상적인 곳입니다.

Q. 베르나챠(VERNACCIA) 고대 토착 품종 니에데라(NIEDDERA)는 어떠한 특징이 있나요?

베르나챠(Vernaccia)

▲ 베르나챠(Vernacccia)

베르나챠는 페니키아 시대부터 이미 존재한 사르데냐에서 역사적, 문화적, 생태 학적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토착 품종 중 하나입니다. 베르나챠 와인에 대해 언급한 최초의 역사적 문서는 13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로마를 거쳐 스페인이 사르데냐를 지배하는 기간동안 베르나챠가 많이 재배되었고, 필록세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한 이후 현대적 기술과 함께 현재 사르데냐의 대표적인 와인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스푸만테(Spumante)와 같은 스파클링 와인과 드라이한 화이트와인으로 생산되며 또한 베르나챠 디 오리스타노(Vernaccia di Oristano)와 같이 국제적으로도 훌륭한 디저트 와인으로 인정받는 와인을 만드는 품종이죠. 베르나챠 디 오리스타노는 참나무 또는 밤나무 오크통 안에서 효모층(flor)층과 함께 5년 정도의 숙성을 거쳐 탄생하는 와인입니다. 달지 않고 알코올 도수가 높으며 셰리와인과의 비슷한 매력도 엿볼 수 있습니다.

니에데라(Nieddera)

니에데라 역시 사르데냐의 토착 품종입니다. 이 품종으로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는 극히 드뭅니다. 카브라스(Cabras), 리올라(Riola) 및 바라틸레 산 삐에트로(Baratile S.Pietro) 등에서만 제한적으로 생산이 되죠.

Q. 한국 와인애호가 분들에게 꼰띠니 와인들을 소개해주세요.

- 꼰띠니의 스파클링 와인, 아띨리오

아띨리오는 설립자 살바토레의 아들이자 꼰띠니의 스파클링 와인의 길은 연 아띨리오(Attilio)에게 헌정하는 2종의 와인입니다.

▲ 아띨리오 브룻 스푸만떼 베르나차((ATTILIO BRUT SPUMANTE DA UVE VERNACCIA) 그리고 아띨리오 로제 니에데라(ATTILIO ROSÉ SPUMANTE DA UVE NIEDDERA)

아띨리오 브룻 스뿌만떼(ATTILIO BRUT SPUMANTE DA UVE VERNACCIA)

베르나챠 100%로 생산했으며 꽃 향과 과실미가 매력적입니다. 입 안에서는 섬세한 기포와 함께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을 보여줍니다. 샐러드와 함께 식전주로 즐겨도 좋고, 생선이나 해산물 요리 그리고 흰 살 닭고기와 같은 음식과 페어링하기를 추천합니다.

알코올 도수 11.5% / 시음 적정 온도 6-8도 

아띨리오 로제 스뿌만떼(ATTILIO ROSÉ SPUMANTE DA UVE NIEDDERA)

사르데냐의 고대 토착 품종 니에데라(Nieddera)로 생산한 로제 스파클링 와인으로 청사과, 라임 그리고 딸기와 같은 붉은 과실 아로마를 지녔습니다. 와인 자체로 즐겨도 좋으며, 파티나 모임에서 함께 하길 추천합니다.

알코올 도수 11.5% / 시음 적정 온도 6~8도

- 사르데냐의 매력을 담은 화이트 와인

▲ 카르미스 화이트 타로스(KARMIS BIANCO THARROS CUVÈE) IGT 2019 그리고 베르나챠 디 오리스타노(VERNACCIA VERNACCIA DI ORISTANO) DOC

카르미스 뀌베(KARMIS CUVÈE) I.G.T 2019

베르나챠, 베르멘티노를 블렌딩하여 생산한 드라이 화이트 와인으로 골드 컬러에 가까운 빛깔을 보여줍니다. 화사한 꽃, 레몬, 멜론, 망고, 파인애플과 같은 과실 아로마 그리고 여운이 인상적인 와인이죠.

알코올 도수 14% / 시음 온도 7-9 도 

베르나차 디 오리스타노 플로르(Vernaccia di Oristano Flor) DOC 2015

베르나챠로 생산한 호박과 같은 진한 컬러의 드라이 화이트 와인으로 아몬드, 캐슈넛, 바닐라, 오크, 버섯, 꿀 향이 지배적입니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와인에 어우러지는 높은 산미가 훌륭한 밸런스를 선사합니다.

디저트와 훌륭하게 매칭할 수 있는 특별한 사르데냐의 화이트 와인이에요. 와인의 경험이 별로 많지 않은 위스키 러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알코올 도수 15.5% / 시음 온도 10-16 도 

Q. 꼰띠니의 와인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한 글자로 얘기한다면, '감동'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소믈리에타임즈 구독자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드려요.

빠른 시일 내에 함께 건배할 수 있기를 바라며 끝까지 읽어주신 소믈리에타임즈 구독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르데냐, 우리의 와이너리가 있는 카브라스(Cabras)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도윤 기자는 와인과 술에 관한 문화를 탐구하며,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 '레코드와인'과 인스타그램 @record.wine을 운영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도윤 기자 winetoktok@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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