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한 승무원이 ‘칵테일’ 주문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가한 한 승객이 5만 달러(한화 약 5,550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되었다.

뉴스매체 인디펜던트는 작년 2월, 52세의 섹산 쿰통(Seksan Kumtong)라는 한 남성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해 도쿄로 가는 비행 도중 난동을 피웠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의 폭력적인 행동으로 비행기는 알래스카로 우회해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비행기가 이륙한지 얼마되지 않아 쿰통은 비행기 화장실의 문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승무원이 그에게 다른 화장실 중 하나를 사용해 보라고 말했을 때, 그녀를 밀치려고 위협했으나 실패했다.

좌석으로 돌아간 그는 잠이 든 후, 다시 깨어났을 때 술 한잔을 주문하려고 했다. 그러나 승무원은 그의 주문을 받는 것을 거부했는데, 그 순간 쿰통은 승무원에게 욕설을 하기 시작했으며, 그녀의 얼굴을 가격하고 바닥에 때려눕히려고 시도했다. FBI의 신고서에 따르면 그는 승무원에게 “죽여버리겠다”라고 협박을 했다고 한다.

이어 쿰통씨는 다른 사람들에게 제압당했고 항공기는 행선지를 알래스카로 변경했다. 그 뒤, 비행기에서 끌어 내려진 그는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결국, 1년이 지난 2월 중순, 쿰통은 유나이티드 항공에 4만 9,793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명령을 판결을 받았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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