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상 고객의 이메일 내용을 맥주 이름으로 사용한 맥주 양조장 <사진=Beale's Beer>

미국 버지니아에 위치한 한 양조장이 온라인 진상고객이 벌인 저속하고 노골적인 항의 이메일의 이름을 따서 만든 맥주를 출시함으로써 반격했다.

빌스브루어리(Beale’s Brewery)는 3월 초, 미국 스타일의 포터 맥주를 출시했는데, 진상고객은 양조장의 탭룸(Taproom)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요청하는 것에 분노했던 사람으로 알려졌다.

그 고객은 “당신의 매니저는 나쁜X이며, 당신들의 맥주는 뜨겁고 오래된 오렌지 주스 맛이 난다”라고 이메일을 보냈는데, 이 메시지는 현재 각 캔 라벨 뒷면에 인쇄되어 있다. 또한, 앞면에는 양조장의 총지배인인 브리트니 캔터베리(Brittany Cantebury)가 이를 비웃듯이 미소를 띄고 있는 사진을 넣었다.

▲ 맥주 뒷면에 있는 진상 고객의 이메일 내용 <사진=Beale's Beer>

빌스 증류소의 운영 담당 부사장인 에밀리 산프라텔라(Emily Sanfratella)는 양조장 측은 노골적인 이메일의 이름을 딴 맥주와 함께 반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하며 “우리는 그 이야기를 캔에 담고 이메일의 내용을 인쇄했다”라고 말하며 “마스크 권한을 지침하는 몇 안되는 지역 기업으로서, 우리가 고객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상기시키기 위해 SNS를 글을 올렸고, 이에 많은 트롤들이 오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이름을 붙이고, 우리의 첫번째 트롤 맥주에 그 사람들을 포함시켰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이러한 트롤들은 단순히 인터넷에서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서비스 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오프라인 세계에도 있다”라고 말하며 “고객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며, 우리는 그것을 상기시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모든 주인, 서버, 바텐더 그리고 매니저들은 완전한 사람으로 대접받을 자격이 있으며, 진상 고객으로 인한 비슷한 사연으로 저희에게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서서 응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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