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서클링이 선택한 특별한 와인, 이탈리아 수퍼 투스칸의 대명사 비비 그라츠 꼴로레(Bibi Graetz Colore)

비비 그라츠 꼴로레 탄생 20주년 글로벌 이벤트 성료!
승인2021.04.16 11:57:32
▲ 비비 그라츠 꼴로레 탄생 20주년 글로벌 이벤트 '꼴로레 버티컬 테이스팅'

4월 9일(금) 논현동에 위치한 WSA와인아카데미에서는 프리미엄 와인수입사 와이넬이 수입하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의 ‘수퍼 투스칸(Super Tuscan)’ 와인, ‘비비 그라츠 꼴로레(Bibi Graetz, Colore)’의 탄생 20주년 기념하는 특별한 이벤트 '글로벌 줌 버티칼 테이스팅(Global Zoom Vertical Tasting)'이 진행됐다.

'꼴로레(Colore)'의 VIP 고객인 보르도(Bordeaux), 취리히(Zurich), 피렌체(Firenze), 홍콩(Hongkong), 런던(London), 서울(Seoul) 등 주요 도시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소믈리에, 언론인, 네고시앙, 업계전문인들이 참석했다.

▲ 6개국이 줌(Zoom)을 통해 동시에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총 15개 빈티지의 '꼴로레'를 시음했다.

특히, 6개국이 줌(Zoom)을 통해 같은 시간에 모여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총 15개 빈티지 '꼴로레'의 맛과 스타일을 직접 경험하는 이번 시음은 역사적이고도 놀라운 행사였다. 온라인상의 시음 행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와인평론가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과 투스카니의 상징적인 와인생산자 비비 그라츠(Bibi Graetz)가 함께 15개의 '꼴로레' 빈티지의 시음을 이끌고 설명하며 역사적인 시음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 홍콩의 대표로 세계적인 와인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이 '꼴로레(Colore)' 버티칼 테이스팅해 참석했다.

제임스 서클링은 시음에 앞서 "투스카니의 상징적인 와인생산자 비비그라츠의 와인은 현재 가장 좋은 시음 적기라고 생각한다"라며 "최근 몇년간 비비그라츠는 독특한 구조감과 활력(vivacity)을 제공하는 키안티 클라시코 지역의 올드바인에 더 집중하였으며, 그 오래된 빈티지는 지금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며 물론, 해가 지날수록 더 발전할 것"이라며 시음 기대감을 높였다. 

비비 그라츠(Bibi Graetz),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와인을 만들고 싶습니다"

▲ 버티칼 테이스팅을 진행하고 있는 비비 그라츠(Bibi Graetz)

비비그라츠는 예술과 인연이 깊은 가문 출신이다. 그는 금속 조각 예술가인 아버지 ‘기든 그라츠(Gidon Graetz)’의 영향을 받아 예술을 전공하고 사랑했다. 그는 가문의 땅을 물려받았는데, 토스카나(Toscana) 지역의 이 포도밭들을 일구어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와인에 녹아내기로 결심하게 된다. 비비그라츠의 와인 라벨에 그려진 그림들 또한 비비의 작품이다.

비비그라츠가 2000년 와인 양조를 시작할 당시 그는 "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와인을 만들고 싶습니다. 최고의 와인은 아니지만, 가장 아름다운 와인을 말이지요"라고 말했고, 생산 첫해 가장 권위있는 가이드에 의해 선정되는 이탈리아 최고의 와인 중 하나로 추천되었으며, 두번째 해인 2001년에는 비넥스포(Vinexpo)에서 세계 최고의 레드 와인으로 선정되며 그의 철학과 목표를 관철했다.

꼴로레(Colore), 특별한 수퍼 투스칸의 탄생 

▲ 왼쪽부터 콜로리노, 카나이올로 그리고 산지오베제

2000년 첫 탄생한 '꼴로레(Colore)'는 비비 그라츠가 와인양조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비에유 비뉴(Vieilles Vignes- 올드바인)'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토스카나의 토착 품종 콜로리노(Colorino), 카나이올로(Canaiolo)와 산지오베제(Sangiovese)를 각각 재배, 양조하여 와인을 만들며, 최근에는 각 와인이 숙성되면서 변하는 맛을 1년 정도 테이스팅을 거쳐 와인 블렌딩을 결정한다.

20년의 시간이 가져다준 '꼴로레(Colore)'만의 특별함

'꼴로레'는 산지오베제(Sangiovege)의 붉은 과실향과 산미, 카나이올로(Canaiolo)의 우아한 질감, 콜로리노(Colorino)의 탄탄한 구조감에 와인의 색깔, 스파이시한 향신료 향과 탄닌, 복합미들이 블렌딩되어 탄생하는 와인이다.

비비그라츠는 '산지오베제(Sangiovese)'의 블렌딩 비율을 점점 늘려갔다. 계속되는 연구 끝에, 끼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 지역의 오래된 포도밭을 찾아내었고, '꼴로레' 와인에 독특한 향과 우아한 이미지를 부여할 포도들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행사에서 진행하는 버티칼 테이스팅은 한 와인을 깊게 이해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과정이다. 한 종류의 와인이라해도 포도가 자라는 그 해마다의 '기후와 자연환경' 그리고 '양조기술' 등 다양한 변수로 와인의 맛과 스타일이 달라질 수 있는데, 여러 빈티지들을 함께 테이스팅하며 와인의 스타일과 변화 과정을 비교하며 경험하면 그 와인의 특징과 색깔을 깊히 이해하고 양조자의 생산 철학까지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총 15가지의 빈티지를 테이스팅하며 '꼴로레'의 스타일 변화는 어떨까? 그의 양조 철학과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버티컬 테이스팅을 따라가보자.

꼴로레 2000-2007 빈티지, "활기차고 파워풀"에서 "우아하고 신선함"으로

'꼴로레 2000'
그의 첫 빈티지다. 그는 와인 만들기에 몰두해있었고, 이 빈티지는 생생함과 말린 과실향이 함꼐 어우러지며, 올드 빈티지라는 느낌은 찾을 수 없을만큼 활기찬 모습을 보여준다. 부드러운 텍스처와 잘 익은 탄닌이 한데 어우러졌다.

'꼴로레 2001'
아주 강건한 느낌을 준다. 제임스 서클링은 "마치 보르도의 까베르네 소비뇽의 느낌이 나는 와인"이라고 표현했다.

'꼴로레 2004'
산지오베제가 들어가지않은 유일한 빈티지로 제임스 서클링은 콜로리노와 까나이올로가 품종이 2004 빈티지의 완성도를 높여줬다고 평했다. 

'꼴로레 2005'
2005 빈티지를 시작으로 모든 빈티지에 천연효모만으로 와인의 발효를 진행하게 된다. 시음을 통해 비비그라츠는 "블랙베리 과실향이 지배적인 와인"이라 설명했고, 제임스 서클링은 시음을 하며 '놀라운 와인'이라고 말했다. 

'꼴로레 2006'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올해의 와인으로 선정되기도 한 2006 빈티지, 비비그라츠는 "풍성한 질감에 높은 산도가 와인의 품질을 끌어 올려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산지오베제의 블렌딩 비율을 조금 높혀 이러한 특징을 보여준다.

'꼴로레 2007'
우아하고 신선함을 동시에 가진 와인이다. 비비그라츠는 "2006 빈티지 보다 알코올 도수가 낮아 마치 부르고뉴 와인과 같은 느낌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초반의 '꼴로레'는 강건하고 파워풀한 스타일에서 그 해의 기후와 와인 양조 스타일에 따라 조금씩 우아하고 신선한 스타일로 변화해갔다. 

꼴로레 2008-2018 빈티지,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유연하면서도 힘있는', '깊이와 밸런스'

'꼴로레 2008'
비비그라츠에게 큰 영감을 준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제임스 서클링은 다크 체리 향이 두드러지는 맛있는 와인이라며 끼안티 클라시코와 닮은 면이 있는 있다고 평했다.

'꼴로레 2009'
포도의 육즙이 풍부했으며 우아한 부르고뉴 스타일의 와인이다.

'꼴로레 2010'
밀도감이 굉장히 좋은 와인이다. 제임스 서클링 또한 엄지를 치켜세웠다.

'꼴로레 2015'
시음을 진행하며 제임스 서클링은 "완벽한 빈티지!"라 평가했다. 시음을 진행한 이들 모두 우아함과 집중력, 순도는 올라갔지만 구조감도 좋은 와인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산지오베제(Sangiovese)의 80%, 콜로리노(Colorino)와 카나이올로(Canaiolo)는 각각 10% 블렌딩하여 '우아함'이 어울리는 부르고뉴 스타일의 와인이 탄생했다.

'꼴로레 2016'
2016 빈티지를 비비 그라츠는 ‘조각 같은 해’라고 표현했다. 2015빈티지 보다 좀더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꼴로레 2018'
산지오베제(Sangiovese)의 90 %로, 콜로리노(Colorino)와 카나이올로(Canaiolo)는 각각 5% 블렌딩됐다.

최근의 2016, 2018 빈티지의 '꼴로레'는 짙은 루비 컬러, 다크체리, 검붉은 과실과 스파이시한 향신료, 초콜릿 향이 돋보인다. 거기에 부드러운 질감, 탄닌, 그리고 긴 여운을 보여주는데,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유연하면서도 힘있는', '깊이와 밸런스'가 공존했다.

글로벌 와인 트렌드가 바디감이 있고 풍미가 훌륭한 와인에서 최근들어 마시기가 편하고 밸런스가 좋은 섬세하고 우아한 스타일로 넘어오고 있다. 비비그라츠의 와인들은 기존의 트렌드에 조금더 앞서 변화했다. 2000년대 강력하고 생동감 넘치는 스타일에서 2007년대부터 우아하고 섬세한 스타일로 변화함을 보여줬다. 비비그라츠 와인의 특별한 점이라면, 마시기 편하고 우아한 스타일 속에 화려함과 깊이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와인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철학이 생각나게 하는 와인이다. 

제임스 서클링은 빈티지 2008, 2018 에 99점, 2015, 2016 98점에 점수를 준 바 있다. 비비 그라츠는 개인적으로 2015, 2016 빈티지를 가장 좋아한다고 언급했다.

세계 와인 시장의 흐름을 이끌며 끊임없는 연구로 변화를 거듭한 비비 그라츠의 예술 작품, 수퍼 투스칸, 꼴로레!

더욱 인상적인 맛과 훌륭한 와인라벨로 거듭난 꼴로레 2016과 2018은 프리미엄 와인 수입사 와이넬(Winell)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와이넬(02-325-3008)로 하면 된다.
 

도윤 기자는 와인과 술에 관한 문화를 탐구하며,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 '레코드와인'과 인스타그램 @record.wine을 운영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도윤 기자 winetoktok@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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