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욱성의 400일간 세계와인기행] 따뜻한 4월의 봄날, 안젤로 가야 와이너리

승인2021.04.20 19:34:40

가야(Gaja)의 조상은 17세기경 스페인에서 이태리로 이민을 왔으며, 가야 와이너리의 역사는 1859년 지오바니 가야(Giovanni Gaja)에 의해 시작되었다.

처음엔 바르바레스코(Barbaresco)에 위치한 작은 주막을 선술집을 열고, 직접 만든 와인을 음식과 함께 제공했다. 19세기 후반에 들어서는 와인을 병입하여 이탈리아 군대에 납품을 하기도 했는데, 1937년 설립자의 손자 지오바니 가야는 병 라벨에 붉은 글씨체로 ‘Gaja’라는 이름을 처음 붙이기 시작했고, 2차 대전 이후 그는 포도원을 확장하고 품질을 개선하면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 바르바레스코의 봄

지오바니의 아들 안젤로 가야(Angelo Gaja)는 1961년 Alba에서 양조학을 전공하고 부친의 와인사업에 합류하면서 큰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 벌레들이 나무를 타고 올라가지 못하도록하는 장치(사진좌측)와 벌레들을 대나무 속에 가두도록하는 장치(사진우측)

안젤로는 견문을 익히고 새로운 양조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특히 프랑스를 자주 여행했고, 이를 통해 수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1970년부터 재식밀도를 높이고, 그린 하베스트, 단위 면적당 소출량을 줄임으로서 농축미를 추구했으며, 양조 시 온도조절, 침용시간의 단축, 대형 슬라보니안 오크통 대신 뉴 프렌치 오크통의 사용 및 긴 코르크를 사용한 병입 등을 시행하면서 와인의 품질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 깔끔하게 정리된 입구 회랑

안젤로는 싱글 빈야드의 개념을 적용한 바르바레스코를 만들었는데, 1967년 ‘Sorì San Lorenzo’, 1970년 ‘Sorì Tildìn’, 1978년 ‘Costa Russi’를 만들면서 최고급 품질의 바르바레스코를 만들어내게 된다.

▲ 슬라보니안 대형 오크통

안젤로는 아버지와 많은 의견 충돌을 빚기도 했는데, 특히 안젤로의 225리터짜리 뉴 프렌치 오크통의 사용과 프랑스 품종의 사용에서 극에 달하기도 했다. 1985년에 출시된 가야의 카베르네 소비뇽 S베이스 와인인 다르마지(Darmagi)라는 이름은 바르바레스코에 보르도 품종을 사용한 것 대한 아버지 지오바니의 반응으로, 피에몬테 방언으로 "참 유감일세"를 의미한다.

▲ 포도밭의 특성을 설명하는 안제로 가야의 딸, 가이아 가야 Gaia Gaja

지금은 연로한 안젤로를 대신해서 그의 딸 가이아 가야(Gaia Gaja)가 포도재배와 양조 과정을 책임지고 있으며, 회사 운영은 경영감각이 있는 그의 딸 로사나(Rossana)가 맡고 있다.

안젤로 가야는 총 245헥타르에 이르는 거대한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으며, 피에몬테에 100 헥타르, 볼게리 118 헥타르, 그리고 몬탈치노에 27 헥타르가 있다.

김욱성은 경희대 국제경영학 박사출신으로, 삼성물산과 삼성인력개발원, 호텔신라에서 일하다가 와인의 세계에 빠져들어 프랑스 국제와인기구(OIV)와 Montpellier SupAgro에서 와인경영 석사학위를 받았다. 세계 25개국 400개 와이너리를 방문하였으며, 현재 '김박사의 와인랩' 인기 유튜버로 활동중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칼럼니스트 김욱성 kimw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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