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만개하는 싱그러운 봄이 찾아왔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환절기 날씨가 이어지면서 나른하고 피곤함을 느끼기 쉬운 계절이다. 무기력한 느낌으로 식욕마저 떨어져 입맛을 돋우고 활력을 더할 메뉴를 찾는다면 맛과 영양이 뛰어난 ‘아몬드’를 활용해 봄맞이 음식을 쉽고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다.

아몬드는 오도독한 식감과 고소한 맛으로 풍미가 좋을 뿐 아니라 견과류 중 ‘비타민E’ 함량이 가장 높아 피부나 모발 건강에 도움을 주는 뷰티 간식으로도 인기가 좋다. 건강과 미용에 좋은 아몬드는 다양한 레시피 속 재료로 활용도가 높아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조리가 가능하다.

아몬드를 활용해 입안 가득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레시피 두 가지를 추천한다.

초록 생기 채우는 ‘아몬드 바질 페스토’

▲ 아몬드 바질 페스토 <사진=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

빵이나 크래커에 발라 먹는 스프레드로 샐러드드레싱, 파스타 소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바질 페스토는 고소한 맛과 향이 일품인 아몬드와 만나면 그 풍미가 더욱더 깊어진다. 시중에 바질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아몬드를 비롯한 몇 가지 간단한 재료만 갖추면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직접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살짝 데친 바질 잎, 구운 아몬드, 올리브오일, 파마산 치즈, 마늘을 준비해 모두 간 후 섞어주면 된다. 기호에 따라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면 홈메이드 아몬드 바질 페스토가 완성된다. 고소함과 담백함, 그리고 바질 특유의 향으로 싱그러운 봄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아몬드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한 줌으로 약 23알(30g)인데, 이 속에 함유된 비타민 E는 8mg으로 무려 한국인의 비타민 E 하루 섭취 권장량의 67%에 달하는 양이다.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는 비타민 E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활성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노화를 방지하고 생기 넘치는 피부와 머릿결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상큼한 봄 기운 담은 ‘아몬드 스프링 케토 와플’

▲ 아몬드 스프링 케토 와플 <사진=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는 ‘케토(KETO) 식단’이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건강한 지방 섭취는 늘려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인데, 이때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식재료로 ‘아몬드’가 손꼽힌다.

케토 와플은 밀가루 대신 아몬드 가루를 활용해 우유와 계란을 넣어 일반 와플 만드는 방법과 동일하게 반죽해 구우면 된다. 기호에 따라 우유 대신 아몬드 음료로도 대체할 수 있다. 케토 와플 토핑으로는 봄 제철 과일인 딸기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블루베리를 곁들여 달콤 상큼한 맛을 더하면 유명 브런치 카페에서 즐기는 맛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한국 담당 김민정 이사는 “봄을 맞아 몸에 활력을 주고 싱그러운 봄 기운을 북돋워 줄 수 있는 메뉴로 아몬드를 활용한 건강 레시피를 추천한다.” 라며 “아몬드에는 다양한 영양소와 천연의 고소한 맛, 풍부한 식감을 지녀 통아몬드 그 자체로 즐길수도 있지만 다른 건강 식재료와 페어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몬드 한 줌(30g, 약 23알)에는 한국인의 비타민 E 하루 섭취 권장량의 67%인 비타민 E가 8.0mg 함유되어 있고, 식이섬유(4g), 단백질(6g), 단일불포화지방 등 11가지 필수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 식이섬유는 하루 권장량의 16%에 달하는 양으로, 식물성 단백질, 단일불포화지방과 함께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단 관리에도 효과적인 뷰티 간식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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