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0일부터 20일까지 Part 1,2로 나눠 한남동 블루스퀘어 NEMO홀에서 진행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가 업계 최초로 ‘아트’ 사내벤처 ‘아트플러스(Art+)’를 출범하고, 첫 사업으로 아트페어 '더프리뷰 한남 with 신한카드(이하 <더프리뷰 한남>'을 개최한다. 이번 아트페어는 신한카드가 스폰서십을 맺고 있는 한남동 블루스퀘어 NEMO홀에서 6월 10일부터 2회차 (Part 1. 10~13일, Part 2. 17~20일)에 걸쳐 진행된다. 행사명 ‘더 프리뷰(The Preview)’는 신진 작가와 갤러리를 미리 보여주는 특별 무대이자 신한카드가 미술 시장에 진입하는 데뷔 무대임을 알리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제1회 '더프리뷰 한남'에는 갤러리 스탠, 디스위켄드룸, 갤러리 이알디 등 신진 작가들을 중점적으로 프로모션 하는 설립 3~5년차의 갤러리와 N/A(엔에이), 을지로 오브, d/p(디피), 중간지점 등 MZ세대 기획자들이 운영하는 신생공간 포함 총 32곳의 갤러리가 참가해 128명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동세대 팬층을 꾸준히 확보해온 을지로와 강북의 ‘신생공간’들은 첫 아트페어인 더프리뷰 한남을 통해 컬렉터, 타 갤러리스트 등 기성 미술시장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대안 마켓으로 분류되어 독자적으로 활동하던 이들 공간들과 기존 미술시장 내에서 입지를 다져온 신진 갤러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드문 기회에 미술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김민희(실린더) | 카구라, 2021, Oil on canvas, 130 x 130 cm

‘미리보기(preview)’라는 이름에 걸맞게 더프리뷰 한남은 아트페어에 참가한 이력이 없는 신진 작가들을 앞세워 가장 최신의 작업 트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한다. 출품 작가의 나이나 경력에 별도의 제한을 두지는 않았지만 최연소 참가자인 1996년생 이목하(디스위켄드룸, Part 1)를 비롯해 90년대생 작가들의 작업이 대거 소개된다. 또한, 차지량(d/p, Part 1), 박문희(스페이스55, Part 2), 이병찬(P21, Part 1) 등 그간 미술관, 비엔날레로 잘 알려졌던 전시 중심 작가들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페어는 특히 각각의 부스가 하나의 전시가 된다는 컨셉으로 기존 아트페어 부스와 차별화를 둔다. 상업화랑은 페어의 취지에 맞춰 드로잉, 회화, 조각, 도자, 일러스트, 실크스크린, 가구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11명의 신진 작가들로 구성된 “Line-UP” 전시를 선보인다. 연속된 점들이 모여 하나의 선(Line)을 이루는 것처럼 작가들의 활발한 창작활동들이 모여 동시대 예술의 흐름을 세운다(Up)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최경주(N/A) | Still Life_밤, 2021, Charcoal, pastel on paper, 116 x 81.5 cm

을지로에 거점을 둔 공간 형은 ‘현대를 살아가는 상처받은 개인들에게 예술이란 무엇일까?’를 주제로 행복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해 나가는 '유희'로서 작업을 하는 젊은 작가들로 부스를 구성한다. N/A(엔에이)는 판화가 최경주의 작품을 소개한다.

오진혁 디렉터는 “N/A의 첫 아트페어가 새롭게 열리는 페어인 점과 페어의 구성과 취지가 우리의 방향성과 잘 맞아 참가를 결정했다. N/A는 현재 갤러리에서 전시 중인 최경주 작가의 '녹는점’ 이후의 작업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의 이후 이야기처럼, 이어지는 작업을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관객에서 소개하는 일이 꽤 즐거울 것 같다.”고 기대평을 전했다.

▲ 성지연(코리아 포토그래퍼스 갤러리) | Pebble, 2019, Archival pigment print: fine art silk rag, 70 x 70 cm

Part 1 (6월 10~13일)에는 미술관과 비엔날레, 전문 편집인 출신의 독립 기획자들이 설립한 사진 전문 갤러리 3곳-코리아 포토그래퍼스 갤러리, 큐레이터의아뜰리에49, 더레퍼런스-이 참가해 성지연, 우창원, 최현준 등 동시대 사진예술의 다양한 모습과 예술성 있는 전문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필름 카메라 특유의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일상의 다양한 표정을 찍는 하시시박(더레퍼런스, Part 1), 일상 풍경을 잔잔하면서도 느낌 있게 담아 내는 유나얼(오트, Part 2)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작가들의 사진 작업도 만나볼 수 있다.

신한은행 메세나 사업인 ‘신한갤러리’(Part 2)는 장애 예술인 신동민, 이선근, 이우주의 작품을 출품해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문화예술계와 동반 상생하고자 하는 의미를 더한다. 이렇듯 각기 다른 배경의 기획자들이 소개하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업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새로운 에너지는 다른 아트페어에서 흔히 접하지 못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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