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리코사의 아몬드우유 <사진=Glico>

건강과 지구환경을 고려한 식물성 식품에 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그중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가 ‘제3밀크’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환경에서 미용과 건강, 환경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일본의 식품시장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3밀크란, 우유, 두유에 이은 식물성 밀크(plant milk)로 젖당불내증이나 우유 알레르기로 우유를 마실 수 없는 사람이나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는 비건들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식물성 밀크는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온난화 가스가 우유의 1/3이며 생산에 필요한 토지의 면적도 약 1/10 정도라고 한다. 이 같은 이유로 환경 의식이 높은 유럽과 미국에서 먼저 인기를 끌기 시작하였고, 최근 건강과 미용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일본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몬드, 라이스, 코코넛, 마카다미아너트 밀크 등이 있으며, 요즘에는 귀리 밀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조사전문업체인 후지경제에 따르면, 일본 우유의 시장규모는 2020년 5,245억 엔으로 최근 몇 년간 약간 감소추세에 있다. 이에 비해 제3밀크는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 제3밀크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아몬드 밀크로 2020년 매출액 100억 엔을 돌파하여 전년 대비 판매액이 19% 증가했다. 칼로리가 낮고, 영양이 풍부하며, 다양한 레시피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인기의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주 제품으로는 구리코(glico)의 “아몬드 효과”로 아몬드 밀크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 후쿠미츠야 라이스밀크 <사진=Fukumitsuya>

아몬드 밀크의 뒤를 이어 주목받는 것이 귀리 밀크다. 귀리 밀크는 일본에서는 아직 시작 단계이나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미국에서는 2020년 전년 대비 300% 매출이 상승해, 일본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여러 대기업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다농재팬, 코카콜라 등이 시장에 진입해 귀리밀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농재팬은 귀리 밀크가 2025년에는 100억엔 시장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라이스 밀크는 현미로 만든 것으로 특히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발효시킨 것은 감주와 같이 올리고당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 제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일본 정종 주조메이커가 라이스 밀크 시장에 뛰어드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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